유상범 “혁신위, 월권적 성격 강해…본인들 성과 조급함 같아”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11.28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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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지역구 당선 보다 우파 지도자로 성장해야”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당 혁신위원회의 중진 불출마·험지 출마 요구에 대해 “월권적 성격이 강하다”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혁신의 주제에 전권을 줬지만, 혁신위가 최고위원회에 의결을 요청했을 때는 최고위가 별도로 판단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의제를 정하는 것에 대해 전권을 준다고 했지 혁신위의 (혁신안) 의결이 무조건 다 받아들여져야 하는, (혁신위가 의결을) 강요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혁신위의 추진이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 의원은 “혁신위의 제안을 완전히 구속하겠다고 여론전을 펴고 있는 것 아니겠느냐”며 “당의 제도적 변화를 관철하려고 노력해야 하는데 어느 순간 특정인의 불출마에 몰입돼 버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혁신위원들을 겨냥해 “본인들의 어떤 존재 가치를 보여주기 위한 측면이 있어 보인다”며 “본인들의 활동 기간 중에 성과를 내기 위한 조급함이 보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특정인의 불출마로 시선이 집중된 것이 ‘윤심’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윤심과 전혀 관계가 없다. 윤심은 당심에 있다”며 “지금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내년 2월만 되더라도 다 기억이 사라진다. 세심한 정치적 판단, 정무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한 유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등판론에 대해 “국민들은 한 장관에게 단순한 국회의원 한 자리가 아니라, 한 장관이 새로운 리더십을 보여줌으로써 보수 우파의 하나의 지도자로서 성장하길 바라는 게 일반 당심이고 지지하는 모양 같다”며 “지금 보여주고 있는 인지도, 국민적 기대감 때문에 특정 지역구에서 당선되는 게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험지에서만 움직이게 된다면 그 바람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한 장관에게는 비례 후순위보다는 비례 선순위를 줘서 스스로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을 넓혀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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