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이종석 헌재소장 후보 청문보고서 채택…“개인신상 지적 수용”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3.11.28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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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30일 본회의에 임명동의안 상정…野, 의총서 임명동의 여부 논의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이종석(62·사법연수원 15기) 헌재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지난 10일 유남석 전 헌재소장이 퇴임한 후 헌재소장은 현재 공석이다.

인청특위는 28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이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 채택 안건을 의결했다.

보고서에는 “후보자는 헌법 전문가로 법 원리에 충실한 원칙주의자이면서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고 있고 개인신상과 관련된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고 적극적으로 소명하고자 노력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각종 사회 현안과 관련해 국민의 기본권 보장과 사회적 약자 및 소수자 보호에 대한 신념과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고도 기술됐다.

보고서에는 윤석열 대통령 보은 인사 의혹, 과거 위장전입 문제 등 부적격 의견도 병기됐다.

앞서 여야는 지난 13일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와 윤 대통령 간의 인연, 이 후보자 판결의 보수적 성향, 부모 재산신고 고지거부 등을 놓고 이견을 보여 공방을 벌인 바 있다.

헌재소장은 국회의 임명동의가 필요하다.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임명동의안 가결 요건이다. 임명동의안은 이르면 오는 30일 본회의에 상정될 가능성이 있지만, 30일과 다음 달 1일 본회의 소집 가능 여부를 둘러싸고 여야가 이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국회 과반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은 향후 의원총회에서 이 후보자 임명 동의 여부를 당론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다만 여야가 예산안 심사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및 일부 검사들에 대한 탄핵소추안 상정 등으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 이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에도 변수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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