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北 GP 복원에 “서울은 준접적지역…대비책 마련할 것”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11.28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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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는 제1의 민생’이라는 마음으로 대비태세 확실히 정비할 것”
오세훈 서울시장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28일 북한의 최전방 감시초소(GP) 복원에 대해 “’안보는 제1의 민생’이라는 마음으로 대비태세를 확실히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이 GP에 다시 병력을 투입하고 재무장을 하며 군사적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 목도한 것처럼 전력 차이와 무관하게 기습 공격은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안보 시스템을 갖춘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저가 로켓과 오토바이를 이용한 기습 공격에 허물어지는 모습을 우리는 보았다”고 했다.

또한 오 시장은 손자병법에서 유래한 ‘적을 가벼이 여기면 반드시 패한다’는 사자성어 ‘경적필패’(輕敵必敗)를 인용하며 “휴전선에서 서울 도심까지는 38km 정도이고 외곽까지는 25km 내외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서울은 준접적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은 단거리 미사일, 장사정포, 드론, 경수송기 등 서울을 공격할 수 있는 다양한 전술급 수단을 보유하고 있다”며 “핵무기, 화학무기, EMP(전자기파) 등 천문학적인 인명피해를 가져올 수 있는 다량살상 무기도 다량으로 지닌 군사대국”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에게 틈을 보이면 언제든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한 달 전 저는 지자체 최초로 안보포럼을 열고 수도방위사령관을 비롯한 군과 소방 책임자, 국방·안보 전무가까지 한자리에 모여 핵과 미사일 방호를 주제로 대책을 논의했다. 곧 EMP를 주제로 2차 포럼도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얼마 전부터는 그동안 방치되다시피 했던 민방위 대피소를 점검하고 개선 중”이라며 “적어도 비상상황에 시민들께서 어디로 대피해야 하는지 알고, 대피소에서 일정 기간 생명 유지 수단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EMP 공격과 사이버 테러, 전력 차단 등 각종 테러 상황에도 대비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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