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 尹, 실적 엉망…해고해야”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11.28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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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보다 글로벌 경제 더 걱정하는 대통령인 것 같아”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리는 원내대책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리는 원내대책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대통령실의 ‘7조 해외 투자 유치’ 홍보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과 동시에 자랑하던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이 해외자본을 유치해야 하는데 오히려 해외로 자본을 유출했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이 지난 2월을 제외하고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순방을 소화했고, 고생도 많이 하셨다”면서도 “대통령께서 취임과 동시에 계속 자랑하신 게 ‘대한민국 영업사원’이라는 것인데 글쎄, 이게 맞나 싶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대통령 해외 순방으로 사상 최대 규모인 578억원이 사용됐다고 해 논란이 되자, ‘순방으로 우리 돈 7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대통령실이) 반박했다”며 “7조원을 유치했다면 훌륭한 영업사원 성과지만, (대통령이) 갔다 온 나라들의 발표를 보면 아이러니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백악관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계기로 한국 기업들이 약 555억달러를 미국에 투자했다고 발표했다”며 “우리 돈으로 72조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국을 다녀온 뒤) 영국 총리가 한국의 투자 유치 성과를 발표한 것을 보면 신재생에너지 사회간접자본에 201억파운드, 대략 33조원”이라며 “이 2가지만 합쳐도 105조원”이라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 정도면 CEO는 이런 영업사원을 계속 고용해야 할까, 아니면 해고해야 할까”라며 “비즈니스 외교라면 해외자본을 국내로 유치해야 하는데 오히려 해외로 자본을 유출했고, 국내에 일자리도 못 만들고 해외 일자리는 잘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국 경제보다 글로벌 경제를 더 걱정하는 대통령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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