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은행 가계대출 평균금리 0.14%p↑…8개월 만에 다시 5%대
  •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hee_423@naver.com)
  • 승인 2023.11.2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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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0.21%p·신용대출 0.22%p 각각 올라
대출·예금금리도 2개월째↑…예금 3.95%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0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연 5.04%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은행권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 석 달 연속 올라 5%를 넘어섰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는 5개월 연속 상승해 올해 초 수준인 연 4%대 중반을 나타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5.04%로 9월(4.90%)보다 0.14%포인트(p) 높았다. 금리가 올해 2월(5.22%) 이후 8개월 만에 다시 5%대를 기록한 것이다. 

가계대출 금리는 8월(4.83%)부터 3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 대출 종류별로는 주담대(4.56%)와 일반 신용대출(6.81%)이 각 0.21%p, 0.22%p 높아졌다. 주담대는 다섯 달, 신용대출은 넉 달 연속 올랐다.

특히 주담대 가운데 고정형 금리(4.53%)가 0.23%p 오르며 변동형 금리(4.64%·0.13%p)의 상승 폭을 크게 웃돌았다. 이에 따라 변동·고정금리 금리차도 한 달 새 0.21%p에서 0.11%p로 줄면서, 주담대 가운데 고정금리 비중 역시 75.2%에서 67.2%로 8%p 줄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대출금리가 공동 상승하면서 기업 대출금리는 0.06%p 오른 5.33%로 나타났다. 대기업 금리(5.30%)와 중소기업 금리(5.35%)가 각 0.12%p, 0.01%p 상승했다. 

서정석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대출 금리 상승은 은행채(1년물 0.12%p·5년물 0.28%p 상승)와 코픽스(COFIX) 등 지표금리가 오른 데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평균 금리(3.95%)도 두 달 연속 상승세다. 시장 금리 상승, 예금 유치를 위한 우대금리 확대 등과 함께 전월 대비 0.14%p 높아졌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3.91%)가 0.17%p, 금융채·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4.07%)도 0.11%p 뛰었다.

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29%p로 전월(1.36%p)보다 0.07%p 줄었다. 예대금리차는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를 말하는데, 예금 금리 인상 폭이 대출 금리를 웃돌면서 두 달 연속 축소됐다. 신규 취급 기준이 아닌 잔액 기준 예대 금리차(2.47%p)도 0.02%p 좁혀졌다. 총수신(예금) 금리(2.72%) 오름폭(+0.04%p)이 총대출 금리(5.19%·+0.02%p)보다 컸기 때문이다.

은행 외 금융기관들의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12.56%·+0.80%p)과 신용협동조합(6.09%·+0.01%p)에서 오르고 상호금융(5.60%·-0.07%p)과 새마을금고(6.08%·-0.09%p)에서 떨어졌다.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 예금·예탁금 기준)는 상호저축은행(4.31%)과 신용협동조합(4.19%), 상호금융(3.93%)에서 각 0.04%p, 0.17%p, 0.16%p 높아졌다. 새마을금고는 4.53%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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