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대교체 가속화…40대 부사장·30대 임원 발탁
  • 허인회 기자 (underdog@sisajournal.com)
  • 승인 2023.11.29 11:3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사장 51명 등 143명 임원 승진…지난해보다 규모 줄어
“경영성과 및 잠재력 갖춘 리더 승진…지속 성장 기반 강화”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연합뉴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젊은 인재 중용’ 인사 기조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부사장 51명, 상무 77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4명 등 총 143명을 승진 발령하는 내용의 2024년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임원 승진 규모는 지난해(187명)와 비교하면 대폭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지속적인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며 “지속 성장을 위한 리더십 기반을 확대하고, 미래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소프트웨어와 신기술분야 인재를 다수 승진시켰다”고 이번 인사 배경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경영성과와 성장 잠재력을 갖춘 리더들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강화했다.

마이크로 LED TV, 8K, QLED 등 프리미엄 제품 개발을 성공적으로 리딩한 손태용(51) 디바이스경험(DX)부문 VD사업부 마이크로 LED 팀장, 갤럭시 S시리즈, 폴더블 등 주력 제품 하드웨어(HW) 개발을 주도한 김성은(53) DX부문 MX사업부 스마트폰개발2팀장 등 경영 성과와 성장 잠재력을 갖춘 리더들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최연소 부사장 승진자는 황인철(46) DX부문 MX사업부 AI개발그룹장이다.

젊은 리더와 기술인재 발탁을 통한 세대교체도 가속화했다. 올해 인사에선 하드웨어 개발 전문가로 갤럭시 S 시리즈 선행 개발을 이끌어온 손왕익(39) 상무가 혁신기술과 특허기술을 다수 확보하며 제품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손 상무는 올해 임원 승진 대상자 중 최연소다.

삼성전자는 다양성을 갖춘 혁신적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글로벌 기업으로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여성과 외국인 승진 발탁 기조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영아(40) DX부문 VD사업부 차세대UX그룹장, 송문경(46)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 D2C센터 오퍼레이션그룹장 등의 여성 인재 6명이 상무로 승진했고, 찰리장(50) DX부문 CTO 삼성리서치 6G연구팀장이 외국인 중 신임 상무 타이틀을 달았다.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한 삼성전자는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