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국민의힘 뉴시티프로젝트특별위원회 위원장이 메가시티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메가시티 반대 행위는 매국 행위”라고 발언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어처구니없는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윤영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 대표라는 본분을 망각하고 다수의 국민을 매국노로 만들어 버린 조 위원장의 희대의 망언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포의 서울 편입을 반대하는 60% 국민은 매국노라는 말이냐”며 “아무리 김포 서울 편입 정책에 대한 역풍이 크다고 반대하는 국민을 매국노로 매도하다니 제정신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무말 대잔치도 정도껏 하라”고 했다.
또한 윤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을 향해 “국민이 주인인 민주국가가 아니라 왕정국가에서 살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누구도 정부 정책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국민을 매국으로 매도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여기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망언”이라며 “국민은 조 위원장의 망언에 대해 동의하는 것이 아니라면 즉각 사죄하고, 징계위원회를 열어 엄중히 책임을 묻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전날 조 위원장은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위기의 대한민국, 뉴시티가 답이다’ 세미나에 참석해 “메가시티는 비단 서울만의 문제가 아니고 전국 단위의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 또 대한민국을 다시 뛰게 하는 제2의 새마을운동을 연상케 한다”며 “여기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뉴시티, 메가시티를 반대하는 세력은 매국행위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