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24시] 전북도, 민선 8기에만 투자협약 ‘10조원’ 유치
  • 정성환 호남본부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23.11.3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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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첫 민간 관광 투자…부안 챌린지 테마파크 ‘첫삽’
전북도, ‘에코힐링 일번지’ 추진…생애주기별 산림서비스 확대
“쓰레기 불법투기 꼼짝 마”…전주시, 상시 단속반 운영

전북도가 민선 8기에만 총 10조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유치했다. 전북도는 민선 8기 출범 1년 3개월 동안 82개 기업과 10조591억원 규모 투자협약(MOU)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투자 협약은 이차전지 산업 집적화가 이뤄진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집중됐다. 새만금이 신산업의 중심지로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날 LS MnM이 1조1600억원을 들여 이차전지 소재 공장을 짓겠다고 한 것을 비롯해 LG화학 등 대기업의 조 단위 투자가 이어졌다. 

11월 29일 군산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LS MnM 새만금 산단 투자협약식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도석구 LS MnM 대표,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정운천 국회의원, 강임준 군산시장 등 참석자들이 투자 협약식을 갖고 있다. ⓒ전북도
11월 29일 군산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LS MnM 새만금 산단 투자협약식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도석구 LS MnM 대표,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정운천 국회의원, 강임준 군산시장 등 참석자들이 투자 협약식을 갖고 있다. ⓒ전북도

도는 친 기업정책을 지속해서 펼친 게 투자 활성화에 큰 몫을 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민선 8기 들어 1기업-1공무원 전담제, 세무조사 시기 선택제, 환경단속 사전 예고제 등 기업에 유리한 정책을 쏟아냈다.

김관영 도지사는 ‘세일즈 도지사’를 자처하며 공장입지를 고민하는 기업을 설득하는 등 활발한 투자 유치 활동을 펼쳤다.

김 지사는 “수도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주된 고민거리는 인구 유출"이라며 "이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기업 유치를 통해 일자리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양질의 기업이 전북에 와서 성공하는 스토리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새만금 첫 민간 관광 투자…부안 챌린지 테마파크 ‘첫삽’

새만금 첫 민간 관광개발 투자 사업인 ‘챌린지 테마파크’ 착공식이 28일 전북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 사업 부지에서 열렸다.

챌린지 테마파크는 1443억원을 들여 짓는 체류형 관광시설로 2026년 준공해 2027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부안 챌린지 테마파크 조감도 ⓒ새만금개발청
부안 챌린지테마파크 조감도 ⓒ새만금개발청

휴양 콘도미니엄과 단독형 빌라 등 숙박시설과 함께 공연·상업시설, 대관람차 등 테마파크도 인근에 조성된다.

호텔 서비스 기업인 한화호텔 앤 리조트가 운영에 참여해 체계적인 관광 서비스를 제공한다. 

새만금개발청은 이 사업이 완료되면 새만금 홍보관, 국립 새만금 간척박물관 등 주변 명소와 연계한 새만금의 새로운 관광 중심지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연간 고용 창출 효과는 1600여명, 경제적 파급효과는 1438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을 찾는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문화·관광 공간 조성을 위한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며 “최근 급증한 기업 투자 수요에 발맞춰 관광 사업도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북도, ‘에코힐링 일번지’ 추진…생애주기별 산림서비스 확대

전북도가 체류형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에코힐링 일번지’ 프로젝트에 나선 가운데 생애주기별 산림복지서비스를 확대한다.

전북도는 2027년까지 기존 산림복지 인프라 21종 269개소에 234개소를 추가 조성해 총 503개소로 늘리는 등 산림복지서비스 확대 계획을 수립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북도청 전경 ⓒ시사저널
전북도청 전경 ⓒ시사저널

사업에는 국비 1406억원, 도비 1360억원, 시·군비 2034억원 등 총 4900억원이 투입된다.

사업은 생애주기별 맞춤형 산림복지, 취약계층의 이용 확대를 위한 산림복지, 산림복지 전문가 및 전문업 양성, ESG경영 기업참여와 민관협력을 통한 산림복지서비스 증진 등을 뼈대로 추진된다.

김관영 도지사는 “전북을 에코힐링 일번지로 만들어 일과 삶, 쉼이 어우러져 발전할 수 있도록 산림정책을 펼치겠다”며 “앞으로도 산림복지서비스를 확대해 도민들의 삶의 질과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쓰레기 불법투기 꼼짝 마”…전주시, 상시 단속반 운영

전주시는 쓰레기 불법 투기를 근절하기 위해 상시 단속반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단속반은 2인 1조로 된 5개 반, 10명으로 구성됐다. 주로 야간과 새벽 시간에 쓰레기 불법 투기가 잦은 원룸촌, 상가 집중지역, 공업단지 주변을 중심으로 단속 활동을 한다.

전주시청 전경 ⓒ전주시
전주시청 전경 ⓒ전주시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지 않은 쓰레기 투기, 일반쓰레기와 재활용 쓰레기 혼합 배출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적발되면 과태료를 부과한다.

시는 취약지역에 설치된 폐쇄회로(CC) TV를 통한 단속도 병행하기로 했다.

이성순 시 청소지원과장은 “쓰레기와 관련된 민원을 줄이고 깨끗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상시 단속반을 투입하기로 했다”며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전주시, 대형 공영주차장에 하이패스 단말기 결제시스템 도입

전주시 시설관리공단은 대형 공영주차장에 하이패스 무인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차량에 부착된 하이패스 단말기와 카드를 통해 주차료를 자동 결제하는 것으로, 요금 정산이 빠르게 이뤄져 입·출차 시간을 크게 줄인다.

전주동물원 부설 주차장에 설치된 하이패스 결제시스템 ⓒ전주시 시설관리공단
전주동물원 부설 주차장에 설치된 하이패스 결제시스템 ⓒ전주시 시설관리공단

단말기가 없는 차량이나 주차료 감면 대상인 시민은 별도 출입구에서 기존 방식대로 주차료를 내면 된다.

시설관리공단은 우선 오는 30일부터 전주동물원 부설주차장에 이를 적용하며, 전주종합경기장 등의 대규모 주차장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중·소규모 주차장은 일단 현재와 같은 결제 시스템을 유지한다.

구대식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하이패스 단말기 보급률이 90%를 넘어설 만큼 보편화돼 있어 입·출차에 따른 시민 불편이 줄어들 것”이라며 “다른 주차장들도 규모에 맞는 적절한 결제 시스템을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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