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통령 선호도’ 한동훈, 이재명 첫 역전 [한국갤럽]
  • 허인회 기자 (underdog@sisajournal.com)
  • 승인 2024.01.01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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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전 李 19%·韓 16%→韓 24%·李 22%
한동훈, 60·70세대 및 보수 텃밭서 강세
격전지 수도권에선 엎치락뒤치락 접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2월29일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만나고 있다. ⓒ공동취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2월29일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만나고 있다. ⓒ공동취재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차기 대통령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처음으로 앞질렀다는 결과가 나왔다.

1일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중앙일보 의뢰로 지난달 28~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통령 지지율에서 한 위원장은 24%, 이 대표는 22%를 각각 기록했다.

한 위원장이 이 대표를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의 격차는 2%포인트(p)로 오차범위(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3.1%p) 내다.

지난해 12월8일 한국갤럽이 진행한 조사에선 이 대표가 19%, 당시 한 장관은 16%로 각각 집계된 바 있다. 지난해 6월 ‘장래 정치 지도자 조사’에 선호도 4%를 기록하며 처음 등장한 한 위원장의 지지율은 당시 조사에서 처음으로 이 대표의 지지율과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이어 약 3주 만에 이 대표를 역전한 셈이다. 법무부 장관에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정치에 입문하면서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 위원장의 지지율을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60대(41%), 70세 이상(39%)에서,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33%), 대전·세종·충청(31%), 대구·경북(30%)에서 우위를 보였다. 반면 이 대표는 50대(34%), 40대(32%)와 광주·전라(39%)와 제주(25%)에서 한 위원장을 앞섰다.

격전지인 서울에선 한 위원장(24%), 이 대표(22%), 인천·경기에선 이 대표(27%), 한 위원장(24%)로 오차 범위 내 접전을 이어갔다.

이밖에 신당을 창당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3%,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은 2%를 기록했다.

김동연 경기지사,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이탄희 민주당 의원은 1%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면접(100%) 방식을 통해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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