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홍콩 ELS 사태 정부 여당 무책임 극치…긴급조치 촉구”
  •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ejk1407@naver.com)
  • 승인 2024.02.2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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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불리 우려해 정부·여당 상임위 보이콧”
“당국은 책임지지 못할 말로 가입자 혼란만 부추겨”
“개인 판매 사전승인제 도입 등 보완책 마련 추진”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흐름과 연동된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 사태와 관련해 "선거에 불리할까 봐 정부·여당이 상임위를 보이콧하고 금융당국은 실질적 대책은 제시하지 않고 시간만 끌고 무책임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2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홍콩H지수 ELS 사태가 정부 여당의 무책임으로 전혀 사태 해결에 한 발짝도 나서지 못하고 있다"며 이처럼 언급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민주당 정무위 전체 회의 개최 요구에는 보이콧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금융당국은 선제배상 자율배상 등 책임지지 못 하는 말들로 의도적으로 흘리면서 시장과 가입자 혼란만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했다.

이어 "시장 신뢰 회복과 국민 재산 보호를 위해 정부 여당의 긴급조치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번 사태를 금융시장 건전성과 투명성 강화 그리고 두터운 투자자 보호를 위한 중대한 전환점으로 만들겠다"며 "향후 ELS와 같은 고위험 고난도 상품에 대한 개인 판매는 사전 승인제를 도입하고 투자 비중의 한도를 제한하는 등 보완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홍 원내대표는 "양극화 심화 상황에서 올해 기초생활수급 대상자는 약 25만 명으로 역대 최다가 될 것 같다"며 "정부 출범 이후 낙수효과만 믿고 줄기차게 감세와 긴축재정에만 몰입하면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안전망에 대해서는 소홀했던 거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양극화, 불평등을 완화하고 해결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은 미래로 나갈 수 없다"며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은 양극화, 불평등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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