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의대생 줄휴학’에 “어떤 사유로도 정당화 어려워”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4.02.2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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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부총리, 40개 의대 부총장·학장과 영상간담회
“의료대란에 국민들 불안…학교는 정상 학사운영 적극 협조를”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3일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열린 의과대학 운영대학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3일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열린 의과대학 운영대학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하며 휴학 및 수업거부 행보를 보이는 의대생들에게 “그 어떤 사유로도 정당화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이 부총리는 23일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진행된 40개 의과대학 부총장·학장과의 영상 간담회에서 “의료대란으로 치닫는 현 상황을 우리 국민들은 매우 불안하게 주시하고 있다”면서 “미래의료의 주역인 의대생들의 단체행동은 그 어떤 사유로도 정당화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 부총리는 대학 관계자들에게 “학생들이 동맹휴학 결의를 거두고 수업 현장으로 돌아가 정상적인 학사 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부총장님들과 학장님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면서 “학교 측에서 학생대표 면담과 학생, 학부모 대상 설명을 통해 학생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이 부총리는 “의대 정원 증원으로 인해 의학교육의 질이 하락하는 것은 아닌지 염려의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의대 정원 증원은 필수의료 체계 개선을 위한 첫 걸음이자 의료개혁을 완성하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헀다.

아울러 “이런 점에서 정부는 향후 의학교육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교원, 기자재, 시설 등 확보에 어려움이 없도록 관계 부처와 적극 협의해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부총리는 지난 22일 전국 40개 의대에 증원 신청 관련 공문을 발송한 것에 대해선 “정원 배정 원칙은 비수도권 의대를 중심으로 집중 배정하되, 각 대학의 제출 수요와 교육 역량, 소규모 의대 상황 등을 종합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인 22일 오후 6시 기준 휴학을 신청한 의대생은 1만1481명으로, 작년 4월 기준 전국 의대 재학생 1만8793명 중 61.1%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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