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 혁신공천 넘어 공천혁명…국힘은 ‘막사천’”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4.03.0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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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방탄 끝나자 사천 민낯 드러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민주당의 공천 파동에 대해 “혁신공천을 넘어서 공천혁명”이라고 자평했다. 반면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대해서는 “막사천”이라고 혹평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이 끝나니 여당 공천 본질이 드러나고 있다”며 “공천이 아닌 사천이라는 불만이 여당 내부서 터져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화자찬의 머지않던 여당 공천이 건생구팽이라 불리고 있다”며 “김 여사 방탄이 끝났으니 이제 사냥개 사냥한다는 뜻 아니겠나”라고 했다.

이 대표는 “여당은 탄핵 부정세력과 해병 사망사건 관련자도 공천했다”며 “돈봉투를 주고받는 장면이 CCTV에 찍힌 분도 공천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수십년간 양평군민이 바라온 양평고속도로 사업이 9개월간 멈춰섰다”며 “이에 대해 책임져야 할 원희룡, 김선교도 공천받았다. 정말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야말로 막공천, 막사천 아니겠나. 용산 눈높이 맞춘 특권공천의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 대표는 민주당의 공천 시스템에 대해서는 “혁신 공천을 넘어 공천 혁명을 이루고 있다”며 “우리 당 공천 평가는 여당이 아니라 주권자인 국민께서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민의힘은 변화나 혁신을 위해 노력한 민주당 공천을 헐뜯기 바빴다”며 “불가피한 진통을 탄압이니, 분열이니, 내홍이니 몰면서 여론을 호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로써 지난 2년간 자신들의 숱한 실정을 가리고 정권심판을 모면하고 싶겠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 삶을 방치한 채 경제와 헌정 질서 무너뜨린 집권 세력에 대한 국민 심판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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