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강행 효과? 尹 지지율, 한 달 만에 29%→39% [한국갤럽]
  • 변문우 기자 (bmw@sisajournal.com)
  • 승인 2024.03.08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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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당 지지율, 국힘 37%-민주 31%…조국 신당도 6%로 존재감
대권 선호도, 한동훈이 이재명 역전…조국 3%, 이준석·이낙연 2%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KBS와 특별대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KBS와 특별대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3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한 달 전 조사에서 29%까지 떨어진 이후 계속 상승세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 사유로는 ‘의대정원 확대’가 1위로 꼽혔다. 정부의 정책 강행이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이 3월 5~7월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9%, 부정평가는 54%로 나타났다. 앞서 윤 대통령은 한 달 전인 2월1주차 조사에서 2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후 한 달 만에 30%대 후반까지 10%포인트(p)의 지지율을 회복한 것이다.

긍정 평가 사유로는 ‘의대 정원 확대’가 28%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결단력/추진력/뚝심 9% ▲외교 9% ▲경제/민생 5% ▲전반적으로 잘한다 4% ▲공정/정의/원칙4%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주부터 의대증원 이슈가 최상위로 부상한 후, 그 비중이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반면 부정 평가 사유로는 ▲경제/민생/물가 16% ▲소통 미흡 10% ▲독단적/일방적 10%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7% ▲의대 정원 확대 5% ▲외교 5%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3% ▲통합·협치 부족 3% ▲공정하지 않음 3% 등이 거론됐다.

ⓒ한국갤럽 제공
ⓒ한국갤럽 제공

같은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7%, 민주당 31%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 대비 3%p 하락했고, 민주당은 2%p 하락했다. 양당 간 지지도 격차는 6%p 격차까지 벌어졌다. 또 ▲조국혁신당 6% ▲개혁신당 3% ▲녹색정의당 1% ▲새로운미래 1% ▲진보당 1%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19%로 집계됐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최근 2주간 양대 정당 격차는 6~7%포인트지만, 지난주 총선 전제 지지 의향 여부를 파악했을 때는 양당이 비슷했다”며 “총선 결과 기대에서 여당 대 범야권 구도 역시 거의 변함없음에 유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 지지도 변동은 공천 관련 갈등, 제3지대, 특히 조국 신당 등장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을 선택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국민의힘 비례정당 37% ▲민주당 중심 비례연합정당 25% ▲조국혁신당 15% ▲개혁신당 5% ▲녹색정의당 2% ▲새로운미래 2% 등으로 나타났다.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층은 13%였다.

또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에선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24%를 얻으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23%)를 역전했다. 이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3%를 얻었고 홍준표 대구시장,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각각 2%씩 지지를 받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4%이며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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