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진성준·전현희·추미애,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해
  • 이원석 기자 (lws@sisajournal.com)
  • 승인 2024.03.0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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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민생대책위 “범죄 연루 의심 상태에서 또다시 총선 출마하는 건 오만하고 뻔뻔해”
기자회견 갖는 서민민생대책위 관계자들 ⓒ연합뉴스
기자회견 갖는 서민민생대책위 관계자들 ⓒ연합뉴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가 7일 조경태 국민의힘·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을 정치자금법·직권남용 위반 등 혐의로 서울 경찰청에 고발했다.

서민위는 고발장을 통해 부산 사하을이 지역구인 조경태 의원이 7억여원의 현금을 보유하고도 부산 금정구 장전동에 소재한 금정산SK뷰아파트(26평형)를 추가 임차하면서 2억원을 대여했다고 하는 것은 정치자금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서민위는 서울 강서을을 지역구로 둔 진성준 의원의 경우 지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당시 윤두현 전 강서을 지역부위원장이 ‘(진 의원이) 보좌관 출신 김아무개씨를 후보로 만들기 위해 현금을 동원해 당원을 불법 모집했다’고 주장하는 내용고 관련해 직권남용,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을 제기했다.

또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하남갑에 출마하는 추미애 전 장관은 장과 재직 당시 ‘라임자산운영사태’와 ‘옵티머스자산운영사태’ 연루 의혹을 받는 다수의 민주당 소속 의원들에 대한 수사를 막기 위해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소속 ‘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을 강제해체하는 등 비리를 덮으려 했다며 직권남용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서민위는 민주당 후보로 서울 중·성동갑에 출마하는 전현희 전 위원장은 권익위원장 재직 당시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를 공익신고자로 인정해 직권남용과 국가공무원법 위반한 혐의가 있다고 했다.

김순환 서민위 사무총장은 “피고발인들이 21대 국회의원과 공직생활을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가 막히는데, 범죄에 연루됐다는 합리적 의심을 받는 상태에서 또다시 총선 출사표를 던진 오만함과 뻔뻔함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국민 선택권을 방해하는 등 또 다른 사회적 혼란과 문제를 유발할 우려가 팽배해지는 현실을 바로잡고자 고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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