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주대사 임명된 이종섭 전 국방장관 출국 두고 SNS에 비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해병대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주호주대사로 임명되고 출국금지 상태가 해제된 데 대해 “우리 편이면 출국금지도 무력화하는 행태에 공정과 상식은 어디에 있나”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10일 페이스북에 이 전 장관이 이날 호주로 출국 예정이라는 기사를 공유하며 “결국 야당과 국민을 무시하고 주요 사건의 책임이 있는 분이 출국금지를 뚫고 해외로 가시나”라고 언급했다.
또 “자기 부하인 박정훈 대령은 제복 군인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외로운 투쟁을 하고 있는데 상관이었던 국방부 장관이 수사를 회피해 출국한다면 대한민국 국군 장병 중 누가 상관을 신뢰하고 나라를 지키는 일에 매진하겠나”라고 반문하면서 “지금이라도 되돌립시다”라고 촉구했다.
앞서 이 전 장관은 채 상병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아왔다. 출국금지 상태였던 이 전 장관은 대사 임명 사흘만인 지난 7일 공수처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법무부는 8일 출국금지를 해제했다.
이를 두고 야당을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전 장관은 이날 저녁 호주로 출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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