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24시] 국제적 도시 도약 위상에 걸맞게 서산 대산항 명칭 변경해야
  • 김태완 충청본부 기자 (sisa413@sisajournal.com)
  • 승인 2024.03.21 14:1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 10위권 항만 중 `읍' 단위 지명 사용 유일…인지도 부족 탓 저평가, 서산항 변경 힘모아야
서산시, 다양한 ‘체육 인프라 조성’ 스포츠로 건강 도시 구현
서산시, '효행 2030 어르신 봉양 프로젝트' 공모 선정
서산 대산항 전경 ⓒ서산시 제공
서산 대산항 전경 ⓒ서산시 제공

충남 최초 11만톤급 국제크루즈선이 5월8일 취항을 앞두고 있는 충남 서산의 대표 항만인 '대산항' 명칭 변경에 대한 여론이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21일 서산시에 따르면 서해의 대표 항만인 대산항은 평균 수심 12m, 전체물동량 전국 6위 규모로 대형 국제크루즈선이 접안할 수 있는 국제여객터미널을 보유한 충남 혁신도시의 대표 국제 관문항이다.

지난해 국제정세 불안정에도 컨테이너 처리량 10만 TEU를 돌파하고 곧 국제 크루즈선이 취항하는 서산 대산항이 전국 10위권 항만 중 `읍' 지명을 사용하는 곳은 '대산항 대산지방해양수산청'이 유일하기 때문에 명칭 변경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산항'은 1991년 10월 무역항으로 지정된 후 지금까지 32년이 넘는 기간 동안 1982년 대산출장소의 명칭을 이어받아 사용되고 있다. 경쟁항만인 포항항, 군산항보다 등급이 낮은 국가관리 무역항 3급지로 평가되고 있다.

외국에서는 항만 명칭을 표기할 때 주로 `PORT of 도시명'으로 하는데 대산항의 경우 `PORT of seosan'이 아니기 때문에 대한민국 6대 항만임에도 보조항만 정도의 취급을 받고 있다. 그 이름으로 인해 지역발전의 토대로서 그 역량을 다하고 있는 항구가 인지도 부족으로 저평가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서산은 이미 국제적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해미성지는 교황도 다녀간 곳이기 때문에 교황청도 서산이란 이름을 알고 있고 앞으로 건설될 공항도 '서산공항'이라 이름할 것이며 해미읍성 축제를 서산해미읍성 축제, 고북 국화축제도 서산국화축제로 이름을 바꿨다.

시는 서해안의 국제 물류 도시로서 도약하기 위해 그 걸음을 바쁘게 재촉하고 있다.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지난해 첫 삽을 뜬 `서산~영덕간 고속도로' 등 전국과 전 세계에 그 이름을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도내 고정항과 이원항이 국제적 감각에 맞게 각각 보령항과 태안항으로 명칭을 변경한 가운데 대산항 또한 명칭 변경을 통해 국제 물류 도시로서 부상하고 있는 서산의 등을 밀어주는 원동력이 필요하다.

서산이 고향이라는 한 시민은 “공항과 고속도로 등으로 서해안의 물류 도시로서 그 이름을 전국에 알리고 있는 고향 서산시가 매우 자랑스럽고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며 “이번에 국제크루즈선이 취항하는 대산항 또한 서산항으로의 명칭 변경을 통해 `서산'이라는 이름을 전국으로, 세계로 알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산읍 한 주민도 “국제도시로서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시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 항만의 명칭 변경이 필요하다”며 “대산항을 서산항으로 이름을 바꾸는 일은 남의 손에 맡기지 말고 대산 주민들이 먼저 앞장서 주시면 주민으로서 매우 자랑스러울 것 같다”고 말했다.

 

서산시청 전경 ⓒ서산시 제공
서산시청 전경 ⓒ서산시 제공

◇서산시, 다양한 ‘체육 인프라 조성’ 스포츠로 건강 도시 구현
- 414억원 투입해 각종 시민 중심 공공 인프라 확충
- 충남도민체전, 전국 단위 대회 개최로 시 위상 제고

충남 서산시가 스포츠로 시민이 건강한 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건강한 스포츠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시민 중심의 공공체육 인프라 확충, 스포츠를 통한 시 위상 제고, 생활체육 활성화를 통한 시민건강 증진 등을 목표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첫째로 시는 시민 중심의 공공체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 총사업비 41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장애인 국민체육센터 건립을 비롯 인지초 생활SOC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  팔봉 국민체육센터 건립사업, 서산 클라이밍장 건립사업, 역천파크골프장 확장사업을 추진한다.

민선8기 공약사항인 장애인 국민체육센터 건립은 성연면 왕정리 일원에 체육관, 헬스장, 다목적실 등 장애인 체육진흥을 위한 사업으로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시는 2026년 착공을 위해 8월 기본 및 실시설계 공모에 도전하고 결과에 따라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할 방침이다.

인지초 생활SOC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은 시민이 다채로운 체육 활동을 영위할 수 있는 공간을 창출하기 위해 학교 건물과 부지를 활용해 수영장, 소규모 체육관, 주민교류공간을 조성한다.

팔봉 국민체육센터 건립사업은 어송리 일원에 배드민턴장, 탁구장, 다목적실, 스크린골프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올해 4월 공모 선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서산 클라이밍장 건립은 올림픽 공식종목으로 채택된 클라이밍 장소 제공으로 시민 생활체육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9월 착공해 2025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역천파크골프장 확장사업은 파크골프 인구 증가세가 지속됨에 따라 그 부족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운산면 용장리에 조성된 파크골프장을 9홀 확장하는 것으로 올해 11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특히 올해 제76회 충청남도민체육대회 개최지인 서산시는 51억원을 투입해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온 힘을 기울이는 가운데, 출전 30개 종목 선수의 강화훈련비, 출전비를 지원하는 등 6억 2000만원을 투입해 상위권 입상을 노린다.

시는 도민체전뿐만 아니라 23억 7700만원을 투입해 사격과 카누 등 직장운동경기부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으로 국제 및 전국 규모 대회에 상위 입상을 통해 스포츠 도시로서 위상을 높일 방침이다. 또한 6억 6600만원의 사업비로 시의 우수한 체육 인프라를 활용한 전국대회를 개최해 스포츠와 관광이 함께하는 대회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이완섭 시장은 “모든 시민이 기쁜 땀을 흘리며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생활 체육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다양한 체육 인프라 확충하고 스포츠를 통해 시의 이름을 알려 건강한 시민 체육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다각적인 시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지역에서는 배드민턴, 피트니스, 골프, 축구, 테니스, 마라톤 등 다양한 종목의 체육 경기가 개최될 예정이며 시는 체육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일 시청 시장실에서 김현성 한서대 LINC 3.0 사업단 단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이와섭 서산시장
김현성 한서대 LINC 3.0 사업단 단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이완섭 서산시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산시 제공 

◇서산시, '효행 2030 어르신 봉양 프로젝트' 공모 선정
- 한서대학교 LINC 3.0 사업단과 업무 협약 

충남 서산시는 청년세대와 함께하는 효행 시범사업 ‘효행 2030 어르신 봉양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앞서 충청남도가 주관하는 ‘효행 2030 어르신 봉양 프로젝트’ 공모 사업에 선정돼 한서대학교 LINC 3.0 사업단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

‘효행 2030 어르신 봉양 프로젝트는’ 청년세대와 어르신 세대가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시간을 통해 세대 간 이해의 폭을 넓히고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된다.

시는 사업단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어르신을 위해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청년들의 특기를 살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완섭 시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세대와 어르신이 서로 소통해 청년들은 어르신의 경험과 지혜를 깨닫고, 어르신들은 청년들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교류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