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종섭 귀국에 “조사 준비 안 됐다면 민주·공수처가 정치질한 것”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4.03.2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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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민주당이 답할 때”…“초등생 강간범 옹호 조수진, 이재명 닮은꼴”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왼쪽)이 21일 대구 달서구 윤재옥 대구 달서구을 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찾아 윤재옥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함꼐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왼쪽)이 21일 대구 달서구 윤재옥 대구 달서구을 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찾아 윤재옥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함꼐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귀국과 관련, 더불어민주당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향해 “아직 (조사) 준비가 안 돼 있다면 이건 공수처와 민주당이 총선 앞두고 정치질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21일 대구에서 열린 윤재옥 원내대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이제 답은 공수처와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이지, 정부와 국민의힘이 해야 할 일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 대사의 귀국에 대해 “민심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국민 뜻을 어떻게든 좇아보려는 국민의힘의 뜻으로 (귀국한 것)”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그간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공수처의 수사를 받는 이 대사에 대해 ‘공수처의 즉각 소환’과 ‘이 대사의 즉각 귀국’을 요구해왔다. 이 대사는 이날 오전 귀국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는 외교 결례를 무릅쓰고 대사를 귀국하게 했다”며 “정말 문제가 있었으면 빨리 조사하고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수처를 겨냥해 “이렇게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이렇게 시끄럽게 언론플레이하고, 직접 입장문을 내는 수사기관을 본 적이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그러면서 “우리는 민심에 순응해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조치를 하는 정당이다. 민심을 거부하고 있는 민주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민심을 거부하는 사례로 민주당이 성범죄자 변호 논란을 빚는 조수진 변호사를 공천한 것을 가리켰다. 그는 “변호사는 성범죄 가해자를 변호할 수도 있다”면서도 “그런데 초등학생이 강간당했는데, ‘아버지가 그랬을 수도 있다’는 식으로 변호하는 경우는 상식적으로 없다”고 꼬집었다.

한 위원장은 “이후 상황을 보면 가해자를 옹호하고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했던 행동들이다. 이런 행동들이 저 당(민주당)에선 용인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용인하지 못하겠다”고 비판했다.

이어 “저 사람들 생각은 조수진 변호사 하나가 특이한 게 아니라,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인 것”이라며 “얼마 전 유시민씨가 뱃지를 줍게 됐다고 농담을 했는데 이건 그냥 우연히 실수로 나온 게 아니라 민주당이 가진 생각을 반영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조 변호사와 ‘닮은 꼴’이라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가리켜 “자기 조카가 사귀던 사람 가족을 죽였던 사안에 대해 ‘데이트 폭력’이라고 말하고 그걸 변호했던 사람”이라고 직격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이 이분 (공천을) 철회하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며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한테 져서야 되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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