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단 증상 10일이면 ‘끝’
  • ()
  • 승인 2002.01.22 00: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답으로 알아본 ‘흡연의 진실’
담배를 끊었다 피웠다 반복하면 계속 흡연하는 것보다 더 해롭나?


아니다. 금연 기간만큼 양이 줄기 때문에 계속 피우는 것보다는 피해가 적다. 흡연 기간이 길고 양이 많을수록 해롭다.



‘마일드’나 ‘라이트’ 같은 저타르·저니코틴 담배는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로운가?



그렇지 않다. 순한 담배일수록 더 자주 많이 피우기 쉬워 몸에 끼치는 해는 일반 담배와 비슷하다는 연구가 있다. 또 이런 담배는 니코틴이나 타르 양이 적은 대신 일반 담배보다 니코틴이 뇌에 도달하는 시간을 단축시켜 중독을 부채질한다는 의견도 있다.




금단 증상은 왜 일어나고 얼마나 지속되나?



금단 증상은 몸이 정상으로 회복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자연스런 현상이다. 니코틴에 대한 신체적 금단 증상은 1주일∼10일이면 사라진다. 졸리고 짜증 나는 증세 또한 니코틴 상실에 적응하는 과정이므로, 10일 안에 끝난다. 두통이 일어나는 까닭은 니코틴이 증가시켰던 혈액 순환 속도가 더뎌지면서 뇌가 혈액과 산소를 충분히 얻지 못하기 때문이다. 정상적으로 느끼려면 몇 주가 걸릴 수 있다. 기침이 심해지는 것은 기도를 막고 호흡을 힘들게 했던 가래와 타르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현상이다. 이 증세는 단 며칠 만에 좋아진다. 금단 증상을 줄이기 위해서는 물과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심호흡을 하거나, 운동을 하면 된다.



금연 뒤 체중이 늘어나는 이유는?



흡연자는 같은 체격 조건의 비흡연자보다 살이 덜 찐다. 담배를 피우면 식욕이 떨어지고, 몸이 담배의 독성 물질을 처리하기 위해 에너지를 더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다.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면 살은 덜 찌겠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 몸은 불필요한 유해 산소를 많이 배출해 노화가 촉진된다. 금연하면 이런 체내 환경이 달라져 체중이 불어나기 쉽다. 그러나 운동을 열심히 하고 음식 조절만 잘 하면 체중을 조절하기가 어렵지 않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