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 새 변수 김정일 서울 답방
  • 남문희 기자 (bulgot@sisapress.com)
  • 승인 2002.1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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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남북 관계에서는 김정일 위원장의 답방 문제가 가장 큰 관심사다. 북·미 간에 핵 문제가 터지기 전까지만 해도 청와대 고위 당사자가 ‘김위원장이 12월 대선 직후부터 내년 2월 사이에 답방할 계획’이라고 거론한 적이 있다. 즉 김대중 대통령 임기가 남아 있고 또 대선을 통해 새 당선자가 나온 시점에 답방을 할 것이라는 얘기였다. 이는 김대통령과의 약속도 지키고 새 당선자와 상견례까지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거양득 방안이었다.



또한 북한 처지에서는 지난 7월의 경제 관리 개선 조처, 8월의 북·일 수교 회담과 신의주 특구 개방 조처에 이어 답방까지 결행함으로써 국제 사회에서 이미지 제고를 극대화하는 효과를 겨냥한 측면도 있었다.



그러나 지난 10월 핵 문제가 불거지고 북·미 관계가 다시 험악해지면서 이 구상에도 제동이 걸린 상태이다. 앞으로 노당선자가 북한 핵 문제를 포함한 대북 정책을 미국측과 어떻게 조율할 것인가 하는 점이 김위원장 답방에 최대 변수로 등장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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