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선정 '올해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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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1.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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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37인이 선정한 2001 올해의 책
지금이야말로 책을 읽어야 할 때다. 왜냐하면 아무도 책을 읽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 인터넷 중독자가 7백만명에 이른다는 조사 발표가 있었다. 젊은이 대부분이 독서 대신 인터넷을 가까이 한다는 증거다. 그런데 과연 인터넷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까?


다들 경험해서 알겠지만, 인터넷에 떠다니는 정보는, 양은 많지만 대부분 낡고 믿을 수 없는 것들이다. 새롭고 신뢰할 만한 정보는 전적으로 신간에 들어 있다. 인간과 사회를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시야와 시력은 문학을 포함한 인문학 책 안에 있다. 문명의 오늘과 내일을 성찰하는 방법을 검색 엔진이 찾아줄 리 만무하다.




젊은 지성들이 읽어야 할 '2001년의 좋은 책'




















































분야 제목 저 · 역자 출판사
어두워진다는 것 나희덕 창작과비평사
소설 슬픈 시간의 기억 김원일 문학과지성사
어린이 다섯시 반에 멈춘 시계 강정규 문원
인문학 제국 안토니오 네그리 ·
마이클 하트, 윤수종 옮김
이학사
사회과학 2001 싸이버스페이스 오디쎄이 홍성욱 · 백욱인 엮음 창작과 비평사
경제 · 경영 부유한 노예 로버트 라이시, 오성호 옮김 김영사
국제 도전받는 오리엔탈리즘 에드워드 사이드, 성일권 편역 김영사
과학 과학 · 종교 · 윤리의 대화 최재천 엮음 궁리
생태 · 환경 자연을 위한 항거 클라우스 미하엘 마이어-
아비히, 박명선 옮김
도요새




올해의 저자 〈고대문명 교류사〉등 펴낸 정수일


경쟁력은 책 속에 있다. 모두들 정보의 바다에 빠져 허우적거릴 때, 독서등을 켜고 척추를 곧추세워 보자. 새롭고 신뢰할 만하며 고급스러운 '지혜'를 온전하게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책 속에는 길이 아니라, 경쟁력이 있다. 〈시사저널〉이 올해에도 각 분야 전문가들로부터 추천을 받아 '2001 올해의 책'을 선정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젊은이들, 겨울 방학을 맞이하는 대학생들, 그리고 책읽기를 좋아하는 일반인들과 함께 '정보의 바다'가 아니라 '정신의 바다'를 항해해 보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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