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뷰 아파트와 저렇게 닮을 수가…
  • 소종섭 기자 (kumkang@sisapress.com)
  • 승인 2002.05.20 00: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특혜 분양 의혹이 일고 있는 파크뷰와 트럼프월드는 여러 모로 공통점이 있다. 먼저 개인이 공사로부터 땅을 수의 계약으로 산 뒤 회사를 설립해 대기업에 공사를 맡겼다. 파크뷰를 지은 홍원표 에이치원개발 사장이나 박문수 하이테크개발 회장이 땅을 살 당시 모두 돈이 없었다는 것도 공통점이다. 에이치원개발 홍사장은 20억원밖에 없는 상태에서 1천5백억원대 땅을 샀고, 하이테크개발 박회장은 계약금도 없는 상태에서 2백억원대 땅을 계약했다. 파크뷰는 포스코개발과 SK건설이, 트럼프월드는 (주)대우가 공사를 맡았다.


양쪽은 또 생보부동산신탁과 관계를 맺고 있다. 트럼프월드는 1백40억원을 교보생명으로부터 대출받아 토지 대금을 갚는 데 보탰고, 이 과정에서 생보부동산신탁 소유권을 신탁했다. 에이치원개발도 비슷한 과정을 밟았다. 호남 출신 인사들이 등장하고 있다는 점도 비슷하다. 에이치원개발 홍사장은 전남 강진 출신이고, 하이테크개발 박회장은 전남 신안 출신이다. 김옥두 의원(전남 장흥)과 박양수 의원(전남 진도)도 등장하고 있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