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주의연대에서 누가 무슨 일 하나
  • 고제규·차형석 기자 ()
  • 승인 2004.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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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23일 자유주의연대가 깃발을 올렸다. 뉴라이트를 표방한 자유주의연대는 전향한 386들이 주도하고 있다(<시사저널> 제786호 참조). 대표를 맡고 있는 서강대 신지호 교수와 운영위원인 홍진표씨는 둘 다 386 운동권의 핵심이었다. 신씨는 한때 민노당 의원인 조승수·노회찬 씨 등과 PD 계열 운동을 함께 했고, 홍진표씨는 NL 계열의 이론가였다. 이외에도 차기환·송근존 변호사, 권혁철·조영기·최홍재 씨 등이 운영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자유주의연대는 거품 인기를 누리고 있다. 조중동 덕에 기대 이상으로 뜨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 최홍재씨에 따르면, 자유주의연대는 송년회 때 386들 사이에서 술안주감으로 오르내리는 정도가 애초 목표였다고 한다.

자유주의연대는 당분간 추상적인 강령에 보충할 구체적인 콘텐츠 생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2005년 초에 사상운동의 기반이 될 인터넷 상 웹진을 구축하고, 조만간 ‘신북한 바로 알기’와 ‘한국 근현대사’ 등 기획 시리즈로 도서를 낼 예정이다. 또한 열린우리당 386 의원들이 자기 고백을 하지 않는다면, 이들을 겨냥한 386백서를 발간할 작정이다. 신지호 대표는 “일방적인 주장이 아니라 근거를 제시해 열린우리당내 386의 정체를 밝히겠다”라고 말했다. 백서에는 386 의원들이 전대협 간부였을 당시에 발언했던 회의록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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