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학 ‘상종가’
  • 안은주 기자 (anjoo@sisapress.com)
  • 승인 2002.08.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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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들은 휴가 때 어떤 책 읽나



최근 국내 대기업 최고경영자 사이에서 최고 인기를 누리는 책은 피터 드러커의 <넥스트 소사이어티>이다.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이 이 책을 읽었고, 삼성 이건희 회장도 지금 읽고 있는 중이다. LG 구본무 회장은 8월 초쯤 휴가에 들어가 이 책을 읽을 예정이다.



<넥스트 소사이어티>는 지식과 기술로 무장한 새로운 자본가와 지식노동자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예측한 미래 경영서. 이 책에서 저자는 미래에는 슈퍼맨식 최고경영자보다는 마치 오페라단의 단장처럼 각 부문 및 기능을 통합·조정하는 경영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건희 회장은 이 책을 다 읽은 뒤에 얼마 전에 발간된 <삼성전자 왜 강한가>를 읽을 예정이다. LG 구본무 회장이 최근 읽고 있는 책은 <불멸의 지도자 등소평>이고, SK그룹 손길승 회장은 <동주 열국지>를 읽고 있다. 최태원 SK(주)회장은 앨빈 토플러의 <미래 충격>을 영어 원서로 읽고 있다.



안철수연구소 안철수 사장도 이번 여름 휴가에는 독서삼매경에 빠질 계획이다. 안사장은 <좋은 기업에서 위대한 기업으로>와 스티븐 레비의 <크립토>를 읽을 계획이다. 안사장은 “<크립토>는 작년에 사놓고 읽지 못해서 이번 기회에 읽어 보려고 한다. 독서를 통해 장기 전략 수립에 필요한 정보를 많이 수집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국내 대기업 최고경영자들에게는 휴가철이야말로 독서의 계절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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