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 천 년 묵은 달걀 있다
  • 김은남 기자 (ken@sisapress.com)
  • 승인 2004.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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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TV <스펀지>가 인정한 ‘신기한 1급 지식’
기상천외한 정보란 정보는 다 모여 있다. 매주 토요일 저녁 KBS-2TV에서 방영되는 <스펀지>는 이름하여 ‘본격 지식 버라이어티 쇼’를 표방한 오락 프로그램이다. 각종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지식 검색’ 난에 오른 정보와 시청자 제보로 만들어지는 이 프로그램은, 매주 수백 개씩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도 반드시 사실로 확인·검증된 정보만을 방송 아이템으로 채택하고 있다고 한다. <스펀지> 제작팀의 엄격한 실험을 통과하고 시청자 평가단으로부터도 ‘별 다섯 개’ 만점 평가를 받은, 신기한 1급 지식들을 소개한다.

-> 미국 소방관들은 UFO 공격에 대비하는 방법도 배운다

이게 무슨 썰렁한 농담이냐고? 농담이 아니다. 미국 소방관들의 <재난 발생 대처법> 교본에는 ‘적의 공격 그리고 UFO의 잠재력’이라는 항목이 있다. 각종 재난에 UFO 출몰 상황도 가정되어 있는 것이다. 교본에 따르면 UFO 출몰 때 소방관들은 다음과 같이 대처하게 되어 있다. 첫째, UFO를 만나게 되면 당황하지 말고 반갑게 맞아주어라. 둘째, 외계인을 만나게 되면 말보다 텔레파시로 대화가 가능할지 모르니 일단 텔레파시 교신을 시도해 보라. 셋째, 무기를 버리고 마음 속에서 우러나는 사랑스러움으로 외계인을 대하라.

-> 사람의 콧바람 세기는 양쪽이 서로 다르다

양쪽 콧구멍 앞에 휴지를 대고 콧바람을 불어보는 실험으로 쉽게 증명할 수 있다. 전문가 설명인즉, 사람 코는 4~7시간을 주기로 교대로 활동한다고 한다. 곧 왼쪽 콧구멍이 활동할 때 오른쪽 콧구멍은 쉬고, 오른쪽 콧구멍이 활동할 때 왼쪽 콧구멍은 쉰다는 것이다. 이같은 비주기(鼻週期)로 인해 콧바람 세기는 양쪽이 다르다.

-> 폴란드 바르샤바에는 세종대왕 고등학교가 있다

믿거나 말거나 같지만 사실이다. 폴란드 천문학자 코페르니쿠스가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데 감명받은 폴란드 정부가 학교를 세웠다고 한다. 한국어도 가르친다.

-> 천 년 고도 경주에는 천 년 묵은 달걀이 있다

천마총에 천 년된 달걀이 보존되어 있다. 1973년 천마총 발굴 당시 함께 발견된 달걀 두 알은 색깔은 물론 우둘두둘한 겉모습까지 달걀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 손가락을 돌리면 목이 더 많이 돌아간다

귀향길 차 안에서 한번 실험해 보라. 양 손가락을 마주댄 후 엄지 손가락부터 앞뒤 양쪽으로 번갈아 10회씩 돌린다. 이렇게 손가락을 차례대로 돌린 뒤 목을 돌려보면 평상시보다 목이 훨씬 많이 돌아가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대뇌에서 뻗어나간 운동 신경이 목을 통해 손끝으로 전달되므로, 손가락 운동을 해주게 되면 목 주변 운동 근육까지 활성화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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