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3대 테너 초청 콘서트〉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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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1.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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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대표 성악가 서울에서 '입맞춤'
3대 테너 초청 콘서트

루치아노 파바로티·호세 카레라스·플라시도 도밍고가 한 무대에 서는 3대 테너 초청 콘서트가 6월22일 7시30분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세 사람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때 로마에서 처음으로 한 무대에 섰다. 그 이후 1994년 미국 월드컵과 1998년 프랑스 월드컵, 2000년 남아공 인종차별정책 철폐 5주년 기념 공연 등 굵직한 행사에서 함께 공연해 왔다. 서울 공연에서는 뮤지컬 〈캔디드〉 서곡, 오페라 〈토스카〉의 아리아와 한국 가곡 등을 부른다. 문의 02-368-1515.

삼인삼색 기타의 향연
G3 콘서트

개성 있는 기타리스트 3인이 협연하는 G3 콘서트가 6월28일∼7월1일 평일 오후 8시, 토·일 오후 6시에 LG아트센터에서 열린다. 현란한 테크닉이 돋보이는 함춘호와 퓨전 재즈에 능한 한상원, 재즈 기타리스트 정 선의 기획 공연이다. 문의 02-525-6929.친구의 결혼식 사회를 보는 대가로 소개팅을 하게 된 준영(감우성). 지적이고 매너 좋은 대학 강사인 그는 연애 지상주의자이다. 집에서는 계속 결혼하라고 성화지만 그는 그냥 이대로가 좋다.





셀레민트껌 향기를 풍기며 나타난 섹시하고 당돌한 조명 디자이너 연희(엄정화). 그녀는 만족할 만한 조건을 가진 남자를 찾아 한 달에 열 번 이상 선을 본다. 준영과 선보는 날도 그녀는 더 좋은 선택을 위해 다른 남자를 같은 장소에 불렀다.


결혼에 전혀 생각이 없는 남자와 결혼에 너무 목을 매는 여자의 만남은 무료하게 시작된다. 가식적인 질문과 대답이 이어지며 3차 술집까지 이어진다. 그러나 헤어지는 순간 ‘왔다갔다 총알 택시 요금보다 여관비가 더 쌀 것 같다’라는 대화를 나누며 여관으로 직행하면서 둘의 사이는 급진전한다.


그들의 대화만큼 솔직한 섹스가 포르노처럼 이어지고 어색한 존대말은 금새 편한 반말로 바뀐다. 연애에 이르는 지루한 구애 과정을 건너뛴 둘은 그 날 이후 여느 연인들 못지 않은 연애를 한다.


그러나 서로 다른 꿍꿍이를 갖고 시작한 둘의 연애는 금세 파경을 맞고 연희는 의사와 결혼한다. 결혼식 직전 준영을 만난 그녀는 파격적인 제안을 한다. ‘연애 따로 결혼 따로’로 이어지는 연희의 두 집 살림에 준영은 과연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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