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클릭하면 석학의 명강 '쏙쏙'
  • 박성준 기자 (snype00@e-sisa.co.kr)
  • 승인 2001.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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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넷티비, 고급 사이버 학술 강좌 개설…
각 분야 최고 교수 '연합 강의'


인문·사회 과학 분야는 물론 이공계와 자연계를 통틀어 각 분야 최고로 꼽히는 교수진이 '합동 강의' 형태로 진행하는 고급 사이버 학술 강좌 시리즈가 선보인다. 한국학술협의회(이사장 김용준)가 (주)아카넷티비(Acanetv.com·대표 김정호)와 손잡고 인터넷 방송을 통해 오는 7월부터 본격 서비스에 들어갈 '아카넷티비 사이버 강좌'가 바로 그것이다.




이 강좌의 가장 큰 특징은, 교수들의 강의를 동영상·이미지·텍스트 등으로 제작해 인터넷 방송에 띄운다는 점이다. 한 강좌에 각 분야 최고 수준의 교수 5∼10 명이 공동으로 강의하는 연합 강의, 이른바 '팀 티칭' 제도를 본격 도입한 것도 주목된다.


교양 철학 분야 기획물 가운데 하나인 '마르틴 하이데거'도 그 중 하나다. 제 1강 '하이데거, 그는 누구인가'로부터 시작해 제10강 '21세기, 하이데거는 죽었는가' 등 모두 10개 강의로 구성된 이 강좌는, 이기상(한국외대)·박찬국(서울대)·신승환(가톨릭대) 교수 등 국내의 대표적인 '하이데거 전공자'들이 대거 참여해 20세기를 대표하는 위대한 사상가 가운데 한 사람인 하이데거를 총체적으로 강의한다.


박상섭 교수(서울대·정치학)가 이끄는 '정치학이란 무엇인가'라는 교양 강좌도 마찬가지. 강정인(서강대)·박찬욱(서울대)·신정현(경희대) 등 정치학자 7명은 이 강의를 통해 정치의 본질·국가와 정치 권력·정부론·정당론·정치 변동 등을 모두 10강으로 나누어 가르친다.


한국학술협의회와 아카넷티비는 올해 안으로 모두 30개 강좌를 제작해 서비스할 예정이며, 내년 말까지는 모두 50개 이상 강좌를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강좌가 다룰 분야도 '종합 대학' 수준이다. 인문학 일반·역사·철학은 물론이고, 정치·언론·컴퓨터·생명공학·예술·문학 등 전분야를 포괄한다. 이미 제작되었거나 제작 중인 강좌에는 교수만 100명 이상 참여했다.


이 강좌의 잠재력은 최근 들어 특히 속도를 더해 가고 있는 대학 사회의 정보화 추세와 관련해 볼 때 두드러진다. 그 자체로 인터넷 시대에 걸맞는 컨텐츠인 이 강좌가 인터넷 방송은 물론 최근 문을 연 사이버 대학과 일반 오프라인 대학에서도 강조되는 원격 교육의 보조 교재로 훌륭하게 기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카넷티비측은 이미 한서대 등에 자기네 강의를 교재로 제공하기로 계약했으며, 일부 대학과는 디지털 도서관용 교재 납품을 협의하고 있다.1949년 캘리포니아의 한적한 시골 마을. 느리게 움직이고 말수도 별로 없는 에드(빌리 보브 손턴)는 인생에서 그다지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는 이발사이다.




아내 도리스(프랜시스 맥도먼드)는 직장 상사인 데이브(제임스 겐돌피니)와 바람을 피우고 있지만, 에드는 이 사실을 알면서도 모른 척하며 평범한 일상을 보낸다. 그가 원하는 것은 오직 하루 종일 손님들 머리만 쳐다보는 무료한 일상에서 벗어나는 것뿐.


그러던 어느 날 이발소를 찾은 한 남자가 드라이클리닝을 하는 기계가 떼돈을 벌게 해 줄 것이라며 그에게 바람을 넣는다. 만 달러만 있으면 지긋지긋한 이발소 생활을 청산할 수 있다는 생각에 에드는 아내의 정부인 데이브에게 협박 편지를 보낸다.


만 달러만 내놓으면 불륜 사실을 눈감아 주겠다는 협박 편지를 받고 데이브는 순순히 돈을 내놓는다. 에드는 데이브한테 뜯은 돈을 드라이클리닝 사업에 투자하지만 그마저도 사기를 당한다. 설상가상으로 협박범이 에드임을 알게 된 데이브는 그를 불러내 불같이 화를 낸다. 흥분을 참지 못하고 에드와 몸싸움을 벌이던 데이브는 우연히 펜촉에 찔려 죽게 된다. 그러나 경찰은 엉뚱하게도 도리스를 범인으로 지목해 체포한다. 모든 상황은 미궁으로 빠져들고 에드는 꼬여가는 상황에 점점 지쳐 간다. 시간이 흐를수록 진실은 어둠 속에 묻혀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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