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국제음악제 D-100 연주회〈윤이상 - 자유에의 헌정〉
  • 경남 통영·고재열 기자 (scoop@e-sisa.co.kr)
  • 승인 2001.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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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은 윤이상으로 통한다"
살아서 고향을 찾으려 했던 윤이상의 발길을 통영은 끝까지 거부했었다. 보수 언론과 극우 단체, 그리고 일부 통영 주민의 반대로 고국 방문이 좌절된 뒤 노 거장의 가슴에는 못이 박혔다. 그는 "내 조국은 독일이다"라고 말함으로써 가슴에 한을 남긴 채 생을 마쳤다.




그가 죽고 난 후에야 통영은 그의 음악을 받아들였다. 1999년 윤이상 가곡의 밤을 시작으로, 2000년과 2001년 그를 기리는 통영현대음악제가 열렸다. 이 음악제는 내년부터 통영국제음악제로 바뀌어 국제적인 행사로 거듭난다. 지휘자 정명훈씨가 라디오프랑스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단원 1백20명과 공연하는 내년 통영국제음악제는 이 지역 특산물인 굴이 제일 맛있는 때인 3월8∼16일 열린다.


내년 본 행사를 100일 앞두고 '통영국제음악제 D-100 연주회 〈윤이상-자유에의 헌정〉'이 지난 11월28일 통영시민회관에서 마산 MBC 주최로 열렸다. 이제 통영과 윤이상이 진정으로 화해했음을 보여주는 장면들이 연주회 전후로 펼쳐졌다.


이날 연주회장 2층 객석에는 현역 군인 수십 명이 단체 관람을 와 있었다. 윤이상의 곡을 연주하기 위해서는 국가정보원에 보고하고 허락을 받아야 했던 것이 불과 엊그제 일이었는데 이제 군인들까지 그의 음악을 즐기게 된 것이 낯설어 보였다.


관광산업의 희망, 국제 음악제에 걸어




음악회가 끝난 후 열린 만찬에서 그에 대한 수식어는 세 글자에서 열두 글자로 늘어 있었다. 윤이상을 '빨갱이'라고 헐뜯을 때 침묵할 수밖에 없었던 통영 시민들은 이제 드러내놓고 그를 '통영이 낳은 세계적인 음악가'라고 칭송했다. 시장도, 시의회 의장도, 언론사 사장도 모두 통영이 낳은 세계적인 음악가에 대한 찬사를 쏟아냈다. 만찬장에는 고인의 장녀 윤 정씨가 참여해 아버지 대신 이들의 고해성사를 받아들였다.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고동주 통영시장은 "이제 통영의 모든 것이 윤이상으로 통한다"라고 말했다. 멸치잡이도 조선업도 시큰둥해진 통영시가 마지막으로 기대하는 것은 관광산업. 그러나 충무공은 이제 더 이상 '약발'이 서지 않는다. 오직 하나 의지할 수 있는 이름은 윤이상. 관광 도시 통영의 모든 희망을 통영국제음악제에 걸고 있는 통영시는 얼마 전 윤이상 거리를 지정했다. 이 거리에 사는 주민들은 건물 외벽을 하얗게 칠하고 오렌지색 지붕을 올려 손님 맞을 채비를 갖추었다.


연주회 다음날 통영에는 비가 내렸다. 고향에 가면 땅에 입을 맞추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던 거장이 눈물이 되어 고향 땅에 입맞춤한 것일까? 바다는 하염없이 내리는 거장의 눈물을 묵묵히 받아 주었다.해리 포터(대니얼 레드클리프)가 보낸 여름방학은 즐겁지 못했다. 마법이라면 질색하는 이모와 이모부의 구박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속상했던 것은 단짝이었던 론(루퍼트 그린트)과 헤르미온느(엠마 왓슨)로부터 편지가 한 통도 오지 않은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집의 요정 도비가 침실에 나타나 뜻밖의 얘기를 한다. 호그와트 마법학교에 돌아가면 무서운 일을 당하게 된다는 것이었다. 도비는 해리를 학교에 가지 못하게 하려고 여태껏 자기가 론과 헤르미온느의 편지를 가로채 왔다고 고백한다. 그러나 해리는 도비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학교에 가기 위해 이모 집을 탈출해 론의 집으로 간다.



개학을 앞두고 학교에 가는 날, 론과 해리는 누군가의 방해로 호그와트행 기차를 타는 9와 3/4 승강장에 들어가지 못한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이용해 천신만고 끝에 학교에 도착하지만 학교에서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버드나무 위에 불시착하는 바람에 퇴학 경고를 받는다.



한편 해리가 학교에 도착하자 1학년 때 그의 활약에 대해 얘기를 들은 신임 교수와 신입생들이 그에게 관심을 보인다. 그러나 학교에서 계속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해리를 모함하는 이들이 범인으로 해리를 지목하자 해리는 위험에 빠지는데…. (12월13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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