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난 척하지 않고…
  • 안철흥 기자 (epigon@sisapress.com)
  • 승인 2004.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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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고 겸손한’ 기념 행사 풍성
민족문학작가회의가 11월13~14일 강원도 인제 만해 마을에서 민족 문학 세미나와 시 낭송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한 달여에 걸친 창립 30주년 행사의 문을 열었다. 1974년생 작가들의 다짐과 축하 공연 등이 있을 본 행사는 11월18일 오후 4시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열린다. 30주년 행사의 주제는 ‘우리가 간직함이 옳지 않겠나’. 총감독을 맡은 김정환 시인은 “너무 잘난 척하지 않고, 우리 모두 즐겁고 겸손하자는 의미다”라고 설명했다.

작가회의는 이 날 어려웠던 시절 작가회의를 도운 8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한다. 대상자는 각종 시국 사건의 변론을 맡았던 홍성우 변호사, 당국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작가회의의 기관지를 출판하다가 출판사 등록이 취소되었던 소병훈 전 이삭출판사 사장, 문인 탄압이 극심했던 시절 남 몰래 구속 문인 가족을 도운 소설가 김원일씨 등이다. 작가회의는 또한 가수 이미자·김민기, 연극인 백성희, 만화가 고우영 씨에게 우정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11월 17~23일에는 서울 인사동 덕원갤러리에서 사진·자료 전시회와 20세기의 대표 시를 새긴 도자기 전시회, 시 판화전 등이 열린다. 작가회의가 출범한 1974년 데뷔했던 김남주 시인의 10주기를 추모하는 ‘사랑과 전투의 시인 김남주’전(11월24일~12월8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전시실)과 기념 바자회, 친선 바둑대회도 열린다. 문의 02-313-14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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