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의 ‘신선한 정치’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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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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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의 원내 진출의 의미와 진로를 집중적으로 분석한 제757호 커버 스토리 ‘위풍당당 민노당 2012 집권 프로젝트’를 관심있게 읽었다. 진보 정당의 원내 진출로 인해 우리 사회가 이념적으로 좀더 유연해질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상황에서 국회에 첫발을 내딛는 진보 정당의 처지에서도 모든 것이 조심스러울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활동이 기성 정치권과는 무언가 다를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의정 활동을 기대하며, 당선자 10명에게도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가슴으로 국민을 위해 일해줄 것을 부탁한다. 이번 총선을 통해 진정으로 대한민국은 전진하고 있음을 느꼈다.
김애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대화의 중요성 새삼 깨달아

결혼한 지 2년째에 접어든 주부이다. 대화의 기술에 대해 상세히 알려준 제757호 특집 ‘말 못해 말 못할 고민 이렇게 풀어라’를 잘 읽었다. 신혼 때는 별일 아닌 사소한 것에도 서로가 예민해져서 참 많이 싸웠다. 신혼 때는 다 그런 줄 알았다. 그런데 이 기사를 읽고 우리 부부의 대화 방법에 문제가 있었음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시사저널>을 구독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내게 많은 상식과 지식을 제공해주어 앞으로 푹 빠지게 될 것 같다.
이순우 (경기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오늘날 우리는 대화의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의 생활 영역이 점차 확장되고 세분화해 만나는 사람의 빈도 역시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는 대화의 기본을 잘 모른 채 일상의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대화는 우리의 대인 관계를 폭넓게 형성해주는 도구이다. 남성과 여성의 대화 방식 차이, 남의 말 듣기, 자녀와의 대화법, 직장에서의 대화, 회의에서 말 잘하기, 대중 연설 잘하는 비법, 처음 만나는 사람과 대화하기 등 올바른 대화 방법을 배워 윤택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그것처럼 우리 생활에 윤기를 더해주는 것이 없을 것이다. 세련되고 능숙한 대화의 매너를 잘 수양된 인격과 더불어 지닐 수 있다면 생활의 적응력 또한 확실히 향상될 것이다. 줄기가 서 있는 말, 일관성 있는 말, 여유 있는 유머 등을 포함한 생활 속의 교양 화법을 오늘을 사는 현대인들은 착실히 익혀야 할 것이다..
강영숙 (대구시 수성구 수성3가)

‘짝퉁 정치인’은 가라

제757호 시론 ‘영애의 후광을 벗어던져라’는 여성의 시각에서만 나올 수 있는 분석이라고 생각한다. 언제까지 이 땅의 민초들이 정치인들의 현란한 이미지 정치에 휘둘려야 하는지 한심스럽기까지 하다. 새롭게 원내에 진출한 민주노동당이 의정 활동에 새 바람을 일으켜 주기를 기대하면서, 다시는 겉만 번지르르한 채 선거 때만 반짝하는 ‘짝퉁 정치인’은 더 이상 여의도에 발을 붙이지 못하는 시대가 하루 속히 왔으면 좋겠다.
김아륵산 (경기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2가)

한류, 자만하면 ‘寒流’된다

제756호 커버 스토리 ‘한류, 다시 태풍이 되다’를 흥미 있게 읽었다. 우리 나라에서 크게 인기를 모았던 영화나 드라마 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 솔직히 몇 년 전만 해도 이런 일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 일본·미국 문화에 가렸던 우리 것들이 세계 곳곳으로 뻗어나간다니 정말로 기쁘다. 이로 인해 우리 나라 연예인들의 해외 진출도 크게 늘어났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 흘린 많은 사람의 노력이 있었을 것이다. 문화 수출의 폭을 더 넓혀서 경제도 살려내고 모든 나라 사람들이 한국의 어떤 문화, 어떤 사람 하면 다 알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하지만 한 가지 염려되는 것은 한류가 거품으로 끝나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너무 갑작스럽게 나타난 현상에 도취해 자칫 안이하거나 거만한 태도를 보인다면 한류는 곧바로 역풍이 되어 돌아올 것이다. 더욱 겸손하고 더욱 열성적으로 한류를 전파하고, 그와 관련한 파생 상품을 더 많이 개발해내야 한다.
엄광섭 (경북 영주시 풍기읍 교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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