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자금 악화설’ 사실과 많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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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1998.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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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나빠지면 기업과 관련한 근거 없는 소문이 늘어난다. 의도적이든 의도적이지 않든 이런 소문이 기업 활동에 미치는 해악은 크다. <시사저널> 제475호 ‘대우그룹 자금 악화설’은 익명의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했는데, 이름을 밝히지 않고 다른 기업에 대해서 말하는 사람의 이야기는 다분히 주관적이다. 사실과 다르게 기사화된 부분도 있다. 외국인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오래 전부터 대우그룹 주식을 멀리해 왔다고 보도했지만, 지난 1월 말에는 아팔루사 인베스트먼트와 팔로미노 펀드가 대우통신의 최대 주주가 되었고, (주)대우와 대우중공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도 높다. 또 대우가 구조 조정 조처를 취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임직원 급여 삭감, 계열사 분리 독립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고, 카자흐스탄 최대 통신회사의 주식도 이미 매각했다. <시사저널> 보도는 대기업 구조 조정이 한창인 지금 기업 가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심준형 ((주)대우 홍보팀 차장)

‘댄스에 살고 부킹에 죽는다’를 읽고

<시사저널> 제474호 ‘댄스에 살고 부킹에 죽는다’ 기사에서 지적한 대로 요즘 이른바 ‘물 좋은 나이트’란 부킹에 따라 결정되는 것 같다. 내가 사는 창원에도 ‘부킹 거부하는 공주병·왕자병 환자 출입 금지’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나이트클럽은 춤 추고 노는 곳이 아니라 파트너를 구하러 가는 장소가 되어 버렸다. 친구끼리 그냥 즐기려고 해도 집요한 부킹 권유 때문에 무척 귀찮다. 이제 나이트클럽은 연인끼리 가기에도 눈치 보이는 곳이 되어 버렸다. 앞으로는 또 어떤 모습으로 변할는지….

이소영 (경남 창원시 도계동 상아빌라)

선정적인 제목 ‘댄스에 살고 부킹에 죽는다’가 눈에 거슬려서 기사를 읽기 시작했다. 나이트에서 죽도록 춤을 추어대는 여대생의 일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데도 마치 최근의 경향인 것처럼 보도하는 것은 독자에게 그릇된 인상을 심어 줄 수 있다. 요즘 갑자기 춤바람이 난 것처럼 말이다. 이런 식의 기사는 춤을 더욱 부정적이고 음성적인 것으로 만들 우려가 있다. 젊은이들에게 춤은 더 이상 ‘어둠 속의 몸부림’이 아니다.

김지연 (서울시 송파구 송파동 세화빌라)

춤은 자기 표현이다. 기성 세대가 예전에 장발과 나팔바지를 좋아했다면 신세대는 힙합 바지와 춤을 좋아한다. 눈앞을 가린 긴 생머리, 질질 끌리는 청바지 차림으로 길 한복판에서 음악을 틀어놓고 춤추는 10대를 자주 본다. 주위 시선을 의식하지 않은 채 자기가 좋아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에 좋다. 그것은 10대가 아니면 해볼 수 없는 열정이다.

이윤정 (대전시 대덕구 덕암새마을금고)

“세상에, 이런 병원이 다 있네”

‘세상에 우리나라에 이런 병원이 다 있네’(제474호)를 읽고 매우 반가웠다. 우리나라 병원에서 환자는 주인이 아니다. 의사의 일정에 따라 진료 시간을 늦추거나 당기는 등 제멋대로다. 환자가 주인이 된다는 것은 참으로 꿈 같은 일이다. 게다가 다양한 행사를 열어 환자의 스트레스를 줄여 준다는 계획도 좋다. 환자에게 마음의 여유를 갖게 하는 것이 회복을 빠르게 한다는 것을 의사들이 왜 지금에야 깨달았을까. 물론 다른 병원은 아직도 깨닫지 못하는 것 같지만.

김황선(서울시 강동구 둔촌동 대영주택)

일본 문화 개방, 걱정보다 기초 다져야

‘만화 죽이며 애니메이션 키운다고?’(제474호)를 읽고 깊이 공감했다. 만화 같은 기초 장르를 소홀히 하면서 수십억원을 투자해 애니메이션을 육성한다는 말은 고스톱에 비유하자면 기본 3점도 못해놓고 ‘고’를 외치는 것이나 다름없다. 지금 우리는 밀물처럼 닥쳐올 일본 문화 앞에서 걱정만 하고 있는데, 만화뿐 아니라 음악·영화 등 모든 장르에서 기초부터 차근차근 다진다면 그 어떤 것이 들어오더라도 그것을 잘 흡수해 우리 문화를 발전시킬 수 있으리라고 본다.

백영석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 3가)

정부의 ‘겨울 노숙자’ 대책이 궁금하다

‘천사의 도시에서 나락으로 떨어진 사람들’(제474호)을 읽고 몇 가지 느낀 점이 있다. 복지 정책이 잘된 선진국에 노숙자·부랑자가 많다는 것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이 기사에 따르면 미국 노숙자의 경우 한달에 정부 보조금 2백20달러를 받고 월세가 2백 달러밖에 안 되는 아파트도 얻을 수 있다. 지난 연말 국제통화기금(IMF) 사태가 터진 뒤 한국에도 노숙자가 많이 생겼다. 겨울이 닥쳐 왔는데 그들에 대한 정부 대책은 어떤지 궁금하다.

김우식 (인천시 남구 용현동 금호타운)

474호 표지에는 ‘LA 일대 한국인 노숙자 200명’이라고 적혀 있지만 본문 기사는 그들의 생활을 전적으로 다루지 않았다. 무료 급식소에 들르는 한국인이 있고, 로스앤젤레스 일대에 한국인 노숙자가 2백명 있다는 대목이 있지만 제목과 기사가 일치하지 않았다. 전체 내용을 포괄하는 제목을 달아 주기 바란다.

서인석 (부산시 북구 만덕 1동)

파주군이 ‘시’로 바뀐 지가 언제인데…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는 언론은 기사 내용 못지않게 단어 하나하나, 지명 표기에도 정확해야 한다. 그런데도 <시사저널> 제472호 37쪽 기사는 시로 승격된 지 3년이 지난 파주·용인·남양주 시를 군(郡)으로 표기했다. 앞으로는 이런 오류가 없기 바란다.

염민식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문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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