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의 오만과 한국군의 열등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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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1998.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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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훈 중위 자살 사건의 진상을 추적한 ‘이래도 자살로 단정하겠는가’[제445호]를 읽고 우리나라가 처한 현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었다. 한국이 먹고 살 만한 나라가 된 데에는 미국의 도움이 컸다. 하지만 한국은 그들이 파견한 주한 미군을 존중해야지 존경해서는 안된다. 왜 우리나라 안에서 일어난 한국군 장교의 죽음을 한국군이 조사하지 못하는가. 그리고 주한미군은 도대체 한국을 어떻게 보기에 수사 자료에 관한 보고나 협의를 무시한 채 자살로 확정 발표했는가. 한국은 더 이상 미국에 종속된 듯한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 그런 의미에서 주한미군이 가지고 있는 수사 기록을 넘겨받아 김 훈 중위 자살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는 일은, 한국과 한국군의 힘과 능력을 가늠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김동규 (전북 익산시 마동)

현대·삼성 기업문화 비교, 신중하지 못해

자동차 컨설턴트 강명한씨가 쓴 ‘촌스런 현대의 세련미, 세련된 삼성의 촌티’[제445호] 를 읽고 강씨가 왜 굳이 현대자동차와 삼성자동차를 비교했는지 궁금했다. 그리고 그가 왜 삼성을 비난했는지 의문이 갔다. 그는 삼성자동차 부사장을 지낸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삼성의 경영 개선을 바라고 삼성을 비난했다면, 그는 그 비난을 삼성의 최고 경영자에게 직접 보냈어야 했다. 그의 글을 읽고 가장 걱정스러웠던 점은 <시사저널> 독자들이 삼성과 현대를 원수지간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상당수 언론이 삼성과 현대 어느 한쪽이 없어지면 평화가 올 것처럼 글을 쓰고 있다. 하지만 두 기업 가운데 하나라도 쓰러지면 한국 경제는 위험하다. 그보다는 두 기업이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한국 산업과 업계를 리드해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따라서 강씨처럼 삼성과 현대의 감정을 아무런 목적 없이 자극하는 글은 옳지 않다. <시사저널>에도 책임이 있다. 이같은 글을 싣는 일은 좀더 신중을 기했어야 옳다.
유귀훈 (경기 안양시 호계2동 현대아파트)

딱딱한 기사 너무 많아 지루하다

늘 <시사저널>을 통해 견문을 넓히고 있는 독자이다. 하지만 요즘처럼 우울한 경제 불황 시기에 딱딱한 기사만 읽다 보면 간혹 지루할 때도 있다. 독자들이 답답한 마음을 풀 수 있도록 흥미와 웃음이 있는 페이지를 만들어 주었으면 한다.
조진만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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