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한나라당 의원
  • 김종민 기자 (jm@e-sisa.co.kr)
  • 승인 2001.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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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전쟁 참전했다 부상하고 '울상'


언론 전쟁 와중에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는데,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도 그 대열에 '합류'했다. 발단은 지난 7월4일 인터넷 신문 〈오마이뉴스〉와 가진 인터뷰 내용.




〈오마이 뉴스〉에 따르면, 김의원은 이 날 인터뷰에서 "(언론 개혁을 주장하는) 시민단체들은 제정신이 아니다. DJ가 하는 것은 다 개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비판했으며 "성유보 민주언론운동연합(민언련) 이사장은 〈조선일보〉에 한이 맺힌 사람이다"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민언련은 즉각 김의원에게 공식 사과하라고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고, 김의원의 홈페이지에도 불이 났다.


이러한 사태 전개에 대해 김의원은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오마이 뉴스〉의 인터뷰 기사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민언련 성유보 이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본 뜻이 잘못 전달되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의원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어떻게 잘못 전달되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더 언급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과연 김의원은 자신의 뜻이 왜곡 전달된 것이 불만스러운 것인가, 아니면 자신에게 일방적 비난을 퍼붓는 풍토가 못마땅한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해서도 김의원은 아무 말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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