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투신 자살이 아니라 권력의 살인이다."〉외
  • ()
  • 승인 2001.07.26 00: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건 투신 자살이 아니라 권력의 살인이다."


김병관 〈동아일보〉 명예회장 부인 안영희씨 추락사에 대한 홍사덕 한나라당 의원의 '유권 해석'. 한동안 모든 길은 세무 조사로 통할 듯.


"총선연대 활동의 공(功)은 인정하나 선거법 위반이다."


지난 7월12일 서울지법이 총선연대 간부들에게 유죄 판결을 내리며 한 말. 앞으로 길거리에서 강도가 설치더라도 절대 공(功)을 세우려고 나대지 말고 말로 잘 타이를 것. 혹시 강도와 맞서다 폭행이라도 하면 형법 위반으로 처벌될 가능성이 높음.


"어떻게 '합법적 탈법'을 할까. 그 방법을 찾는 것이 선거 때 참모회의 주제였다."


한나라당 안영근 의원이 얼마 전 '정치 자금 투명성 캠페인'을 벌이는 시민운동가들에게 털어놓은 고백. 그 어려운 문제를 풀어야 하니 정치가 예술이 될 수밖에.


"의원 연금제는 국회의원들이 은퇴 후 생계 걱정을 하지 않고 임기 중에 소신껏 의정 활동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최근 전직 의원 모임인 헌정회가 내놓은 의견. 연금 몇십 만원으로 의원들의 소신을 되살린다니, 투자 대비 효과 면에서 최고의 벤처 투자?


"우리의 잘못된 행위를 깊이 사죄하고 싶은 마음으로 행사에 참석하기로 했다."


일본 시인 시바타 산키치 씨가 7월20∼23일 제주에서 열리는 한·일 시인대회에 참석하며. 역시 시인은 질문한다, 자기 스스로를 향해.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