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키워드] 조국통일 3대 헌장
  • 차형석 기자 (papaipip@e-sisa.co.kr)
  • 승인 2001.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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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8·15 민족통일 대축전'에 참가한 한국 대표단 일부가 '조국통일 3대 헌장 기념탑' 앞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조국통일 3대 헌장이란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에서 천명된 '자주·평화통일·민족대단결'의 조국 통일 3대 원칙 △1980년 10월 북한 노동당 6차 당대회에서 결의한 '고려민주연방공화국 창립 방안' △1993년 4월 북한 최고인민회의가 발표한 '전민족 대단결 10대 강령'을 말한다. 1996년 11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판문점을 둘러보면서 이 세 가지를 '조국 통일의 3대 기둥이자 3대 헌장'이라고 말했다. 3대 헌장이라는 말은 여기서 생겨났다.

북한에서는 1999년 8월14일 평양에서 조국통일 3대 헌장 기념탑을 착공했다. 2000년 8월15일 완공을 목표로 건설을 추진해 오다 2000년 6·15 남북 정상회담 직후에 설계와 건립 장소를 변경했다. 지난 8월14일 준공된 기념탑은 평양의 관문인 락랑구역 통일거리 입구에 있다. 남북한 여성이 한반도 지도를 함께 쳐들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높이는 30m이고, 가로는 6·15 남북 공동선언을 기념해 61.5m이다. 남측에서는 한총련과 범청학련 남측본부 등이 옥돌을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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