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씨
  • 소종섭 기자 (kumkang@sisapress.com)
  • 승인 2002.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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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이 오면 금배지 단다?



상도동을 상대로 한 여야의 구애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김영삼 전 대통령 아들 김현철씨의 8월8일 재·보선 출마설이 힘을 얻고 있다. 애초 2004년 17대 총선에 출마할 생각이었던 현철씨는 최근 ‘반드시 정치를 하겠다’며 재·보선 출마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25~26일 경남 마산을 방문한 그는 할아버지 김홍조옹과 한나라당 강삼재 의원을 만나 여론을 탐색했다고 한다. 현지에서는 현철씨가 마산 합포 지역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이곳은 김호일 전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 직을 상실한 곳. 한 정가 소식통은 한나라당 강삼재 의원이 지난 5월3일 상도동을 방문해 현철씨의 정계 진출을 돕겠다는 뜻을 전하면서, YS에게 여야 어느 한쪽을 등지는 행보를 자제하기를 부탁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가에서는 민주계인 서청원 의원이 한나라당 대표가 되고, YS가 공천해 국회의원이 된 노무현씨가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됨으로써 현철씨의 정계 진입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철씨는 요즘 자서전을 마무리하는 작업에 진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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