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
  • 나권일 기자 (nafree@sisapress.com)
  • 승인 2002.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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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선 비리는 빙산의 일각?


‘보물 게이트’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되어 징역 5년을 구형받은 이형택씨(60·전 예금보험공사 전무)가 또 다른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되었다.
서울지검 특수3부는 경기도 부천시 범박동 재개발 업체인 기양건설산업 김병량 회장이 이씨 등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들에게 돈을 건넸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이씨는 2001년 1월 사촌동생이자 역시 대통령의 처조카인 이세작 변호사를 통해 기양건설의 로비스트 김광수씨(57·구속)를 만나 부실 채권 매입 부탁과 함께 거액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 등 예금보험공사 간부들은 1999년 8월 대통령 차남 김홍업씨로부터 ‘성원건설’ 화의안에 동의해달라는 청탁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대검 중수부 수사도 받아야 할 처지이다. 검찰이 꾸린 ‘공적자금 비리 합동단속반’도 1999년부터 예보 전무를 3년 동안 맡아온 이씨를 주시하고 있다. 대통령의 자금 관리인이라는 의심을 받고 있는 이형택씨 비리 수사는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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