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위기’가 주는 교훈
  • ()
  • 승인 2005.01.24 00: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겨레 위기' 가 주는 교훈

국민의 성금으로 만들어진 신문 한겨레의 현황을 다룬 제795호 특집 ‘삭풍에 내몰린 국민 신문 한겨레’를 잘 보았다. 1988년 창간호를 지금도 간직하고 있고, 지난해 대통령 탄핵 사태가 일어날 때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정기 구독했다. 심지어는 외국 관광을 다녀와서 지나간 신문을 찾아서 읽을 정도로 애독자였다. 그런데 국민의정부 시절부터 정부 편을 많이 들었고,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는 균형 감각을 완전히 잃은 것 같았다. 탄핵을 했으면 양쪽 의견을 비슷하게 기사화해야 하는데 언론이라고 하기에는 정권의 나팔수처럼 느껴졌고, 독자의 이성을 마비시키는 논조로 일관했다. 언론이 제 갈길을 가지 않으면 독자가 떠나는 법. 미련 없이 구독을 중단하고 다른 신문으로 바꾸었는데, 지금 돌이켜보아도 잘한 선택이었다고 여겨진다. 국민의 성금으로 만든 신문사이기에 더 잘되기를 바라지만, 언론이 정도를 걷지 않으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심각하게 고민하기를 바란다.

김대영 (전남 무안군 해제면 신정리)

반가운 인사동의 변화

제794호 문화면 기사 ‘인사동 골목길이 건물 속에 들어왔네’를 재미 있게 읽었다. 인사동 하면 생각나는 것은, 조금은 허름해 보이는 가게들이다. 하지만 기사에 소개된 쌈짓골은 고풍스러워 보이면서도 화려한 느낌이 든다. 우리 고유의 멋을 지녔으면서도 눈길이 끌리는 멋진 건물이 생긴 것은 좋은 발전인 것 같다. 앞으로도 이처럼 멋진 장소들을 많이 소개해주기 바란다.

김희정 (서울 동작구 사당5동)

바로잡습니다

<시사저널>은 2005년 1월 3일자 38~39쪽에 ‘노무현 사람들, 대기 순번 받나’라는 기사에서 ‘민주당 함승희 의원이 2003년 국정감사에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중에 구명 로비를 한 것 아니냐”라고 추궁하자 윤창열씨는 대답을 하지 못했다.’ ‘윤씨의 개인 비서가 ‘윤회장과 문희상·이상업 간에는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더 큰 커넥션이 있다’고 말했다’라고 썼으나, 2003년 9월 22일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 회의록에 의하면 윤창열씨는 문희상 의원 장모상에 조문한 적이 있을 뿐 문희상 의원과 개인적으로 전혀 알지 못하며, 함승희 전 의원이 윤씨에게 ‘구명 로비를 하지 않았느냐’고 3~4 차례 추궁했으나 윤씨는 일관되게 ‘그러한 사실이 없었다’고 답변하였음이 같은 회의록에서 확인되었고, 윤창열씨 비서가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더 큰 커넥션이 있다’고 말했다는 부분과 관련해서는 관계 기관의 수사 및 내사 결과 아무런 혐의가 없는 것으로 종결되었다는 언론 보도(동아일보 2003.3.26 가판 및 2003.7.24, 조선일보 2003. 5.15 기사 참조)가 있었음을 밝힙니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