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어디가 유망한가
  • 김혜경 (부동산 칼럼니스트) ()
  • 승인 2004.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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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서북부권을 주시하라 :파주는 개발 호재가 많아 땅이 없어 못 파는 상황이다. 2004년 6월 현재 파주 신도시 운정지구 2백75만평에 1차로 1조7천억원이 지급되었고, 11월에 2차 추가 보상이 있을 예정이다. LG필립스가 월롱지역에 50만평의 부지를 수용해 현재 공사 중이며 2006년 말 생산 가동할 것이다. LG필립스 협력업체는 문산 당동리·선유리·향양리 일대 61만평에 입주한다. 또한 개성공단 입주가 임박해 오면서 문산 당동지역 30만평이 물류기지로 선정된 것도 인구 유입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교하읍 47만평에 조성되고 있는 파주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에는 2005년 말까지 출판 관련 업체 6백여 개가 입주한다. 탄현면의 통일동산, 교하·금촌 신도시 택지개발 등도 주목할 만하다. 2004년 8월 말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토지거래투기지역으로 지정되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유의해야 한다.

연천은 파주의 대토 지역이다. 아직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아니기 때문에 외지인 거래가 가능하다. 연천군 3번 국도 주변에 1백50만평 규모로 택지가 개발된다. 전곡읍 은대리에서 연천읍 통현리로 이어지는 3번 국도 주변을 눈여겨볼 만하다. 착공 시기는 2006년 초이다.

인천국제공항 주변 지역 11만8천평을 수용해 2020년까지 공항 신도시가 건설된다. 영종도·용유도 지역이 국제자유도시로 개발되면서 개발 기대가 높은 편이다.

서산 대산항에 현대차 공장 건설 :서해안이 2019년까지 동북아 물류 중심지와 관광지로 집중 개발된다. 서산·태안·당진·홍성 등이 해당 지역이다. 태안군 안면도 일원 2백만평에 인구 5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신도시를 건설하고, 당진군 송악·신평 면 일원 2천만평에 당진 배후 주거지를 조성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가 서산 지역 대산항에 공장을 건설하는 것도 호재이다.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업체들이 언제 얼마나 입주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평택·당진·태안은 현재 지가가 많이 상승한 상태이지만 서산은 아직 저평가되어 있다는 의견이 많다. 대규모 산업단지가 들어서고 주변 도시 개발이 예상되는 평택의 포승국가산업단지, 충북 오창과학산업단지, 파주 LCD 산업단지 부근도 눈여겨볼 만하다.

충남도청 후보지가 뜬다 :도청 후보지로 홍성 예산·서산·당진·보령 등이 거론되고 있는 상태다. 그동안 저평가되어 있던 홍성은 신행정수도 발표 이후 도청 후보지로 거론되면서 땅값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신행정수도 건설 예정지로 발표된 충남 연기·공주 지역은 행정수도로 거론될 때에는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잦았으나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이후에는 거래가 어려워 땅값 상승 폭이 크지 않았다. 행정수도에서 외곽으로 도로가 연결되는 곳이 토지 투자처로 좋다. 외곽을 살펴 분산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다. 후광 지역으로 대전 유성구 지역, 청원군, 예산군 등을 꼽을 수 있다.

강원 내륙에도 ‘노른자위’ 있다 :철원은 파주시 및 연천군 일대가 신도시 개발 분위기에 휩싸이면서 땅값이 계속 올라가고 있다. 외지인 거래가 급증하면서 문막읍 일대의 상승 폭이 컸다. 원주는 정부가 첨단의료기기 산업 혁신 클러스터로 선정한 후부터 개발 기대감으로 지가가 상승했다. 태백시는 지역 내에 거대 스포츠 타운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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