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사이버 공동체 만들다
  • 이철현 기자 (leon@sisapress.com)
  • 승인 1999.1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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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ife21.com 윤석민 사장(32)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웹인터내셔널을 창업해 코스닥 신화를 연 윤사장은 사이버커뮤니티라는 사업을 국내 최초로 시도하고 있다. 가상 공간 안에 비슷한 직업군을 회원으로 모아 육아·취미·직업 세계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가상 공동체를 만들겠다는 의도이다.

사이트 개장은 12월16일. 첫 사업으로 육아 정보를 공유하는 사이트를 개설했다. 밀레니엄 베이비라고 불리는 신생아를 키우는 과정을 사진과 함께 인터넷에 올리겠다는 것이다. 연예인 손지창·오연수 부부가 첫 커플이다. 손지창 부부는 연예인 집단의 모델로 올라간다. 의사·기자·교사 직업군의 모델도 섭외를 마쳤다.

서울 신사동에 사무실을 둔 elife21.com의 직원 12명은 모델 커플의 정보를 웹에 올리느라 분주하다. 2000년 회원 가입 목표는 5만 가구. 궁극적으로 50만 가구를 회원으로 끌어들일 계획이다. 그것이 완료되는 2년 후쯤 코스닥에 등록할 예정이다. 윤사장은 “농경 사회의 향약이나 두레와 같은 소규모 협동체를 정보화 사회 버전으로 재탄생시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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