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학대 예방 캠페인, 새 생명을 나누는 사랑의 장기기증운동, 대니 서와 함께하는 온라인 환경운동 등이 조씨가 만들어낸 대표적인 작품이다. 최근에는 전국 어린이 복지 시설에 컴퓨터를 보급하고, 홈페이지를 구축해 주는 ‘사이버 사랑의 모임’(사사모?angel.netian.com)을 결성했다.
“어린이 복지 시설이야말로 정보화 혜택에서 가장 소외된 곳이다. 보육원에 컴퓨터를 설치해 주겠다고 했더니 처음에는 컴퓨터를 구입하라는 줄 알고 거절하는 곳도 있었다.” 지금까지 100여 곳에 컴퓨터를 보급했고, 5월 초면 전국의 모든 어린이 복지 시설에 컴퓨터를 보급하게 된다. 이 사업은 네띠앙이 추진하고, 한글과컴퓨터 가족사의 후원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앞으로는 시설 어린이들과 후원자간 ‘사이버 가족’을 구성해 온라인에서 지속적인 후원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런 일은 돈만 있다고, 또 나 혼자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자기가 갖고 있는 것을 나누고, 봉사하고 싶어하는 네티즌이 많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이다. 벌써 자원봉사자가 3백명을 넘어섰다. 나는 그런 사람들과 사랑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이어주는 역할을 할 뿐이다.”
조씨는 이산 가족을 위해 헤어진 가족을 찾는 사이트도 올해 안에 구축할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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