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셀시어 서시원 전무(39)가 올해 초부터 누구도 시도 안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세계 최고의 스포츠 용품 브랜드를 음료 상표로 도입하는 것이다. ‘콜라 회사가 운동화를 팔고, 스포츠 용품 제조업체가 콜라를 팔면 어떨까?’ 이처럼 엉뚱한 생각이 이 사업을 가능하게 했다.
서전무는 우선 세계적인 에너지 음료 회사인 오스트리아 XTC와 인드링크스와 손잡고 스포너지(스포츠 + 에너지) 음료를 생산하기로 합의했다.
문제는 이 상품에 붙일 브랜드이다. 서전무는 “틈새 시장을 파고드는 것이므로 세계 초일류 브랜드가 아니면 살아 남기 힘들다고 판단해 아디다스에 사업 제안서를 냈다”라고 말했다. 아디다스가 이 제안을 받아들이면 음료 시장으로 새로 진입하는 것이다.
“사업 제안서가 구체적으로 마련되면 아디다스가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본다.” 서전무는 이 사업 전망을 낙관한다. 아디다스와 협상이 결렬되더라도 서전무는 다른 스포츠 용품 브랜드에 같은 제안서를 제출해 사업을 계속 추진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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