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변호사는 2심 재판에서 자기가 특별 변호인으로 참여할 길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미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부산지부 소속 변호사 3명으로부터 무료 변론을 이끌어냈는가 하면, 부산교도소에 수감된 피고인들에게서 특별 변호인 선임 허가 신청서를 받아 부산 고등법원에 제출했다.
1월27일 <시사저널> 편집국을 방문한 조변호사는 이 사건 1심 판결 후 조선족 사회 분위기에 대해 이렇게 전한다. “2백만 조선족은 사건을 저지른 이들의 죄는 밉지만 극형만은 피하고 민족 비극을 봉합하는 교훈으로 삼자고 눈물로 호소한다.”
그는 이런 조선족의 염원을 전달하는 대표가 되어 탄원 서명 명부 만여 장과 조선족 가해자 가족이 피해자 유족에게 전해 달라며 모금한 4천위안을 가지고 들어왔다고 한다. 오는 3월부터 재판에 들어갈 항소심 재판부가 이같은 조선족 사회의 염원과 조변호사의 특별 변론 신청에 어떻게 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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