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현직 수의사이다. 그러나 대학을 졸업하고 10년간 동물병원을 운영하다가 한국동물병원협회장을 맡으면서 병원 문을 닫았다. 늘어나기 시작한 애완견 인구에 걸맞는 에티켓과 애완견 취급법 등을 널리 알리는 것이 당장 병원을 운영하는 것보다 시급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애완견 2백만 마리 시대에 홍씨가 주장하는 애완견 철학은 간단하다. “애완견을 품에서 놓아 주세요. 품에서 조금만 놓아 주면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많은데요.” 애완견의 가장 큰 역할은 품에 안고 쓰다듬어 주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사회화의 도구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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