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위논문 위한 ‘정보 도서실’
  • 朴晟濬 기자 ()
  • 승인 1995.05.18 00: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학원에서 소비자경제학을 전공한 李那美씨(28)는 최근 사업 전망이 꽤 밝은 새로운 분야에 뛰어들어 사업가로 변신했다. 논문을 쓰려는 대학원생들을 고객으로 삼아 눈문에 필요한 자료 검색, 문헌(논문) 수집 작업은 물론 논문 설계 작업까지 대신한다. 물론 일정한 수수료를 받는다.

이씨가 이 분야에 수요가 꽤 많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지난해 8월이다. 석사 이상 학력을 가진 선배·동기 6명을 모아 ‘인텔정보서비스’라는 컨설팅 전문 회사를 차렸다.

현재 이 회사의 도움을 받고 있는 고객은 20명이 넘는다. 6명은 벌써 논문을 완성했다. 이씨의 회사가 고객을 직접 가르치는 것은 아니다. 석사 이상 전문 연구자 30명과 교수들까지 `‘연구원’으로 확보해 놓고 그때그때 고객과 연결해 준다. 석·박사 과정을 이수하는 연구자들에게 일종의 ‘전문 `가정 교사’를 소개해 주는 셈이다.

이씨는“교수들로부터도 해외 자료를 수집해 달라는 요청이 많이 들어 온다”고 자랑한다.

이씨는 앞으로 사업 영역을 더 확장할 계획이다. 대학 교수·연구기관 등을 상대로 한 ‘종합 심부름 센터’로 키우는 것이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