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그가 국내의 홍보 성공 사례를 묶은 <이기는 홍보 성공하는 PR>이라는 책을 펴낸 것도 ‘헬싱키 충격’과 무관하지 않다. 그는 무엇보다도 ‘홍보가 더 이상 비용이 아니라 투자’임을 보여주고자 한다. 걸핏하면 홍보 예산을 삭감 대상 제1 순위로 여기는 한국 기업의 잘못된 풍토를 바로잡으려는 생각에서다.
대전엑스포의 해외 홍보와 삼성그룹의 애틀란타올림픽 홍보를 성공적으로 이끈 김씨가 이 책에서 한국 기업들에게 가장 훌륭한 홍보 수단으로 주목하라고 권하는 것은 역시 언론이다. 그는 이 책 1부에 있는‘언론은 친구인가, 적인가?’라는 글에서, 기업들이 어떻게 하면 언론을 친구로 만들어 자사의 성과를 널리 알리는 홍보 기사를 싣게 할 수 있는가 하는, 홍보맨들에게 귀하기 짝이 없는 노하우를 책값만 받고 전수해 주는 아량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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