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아리는 석 달 동안 벌써 두 번이나 '매력적인 파티'를 열었다.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와인 숍)과 예술의전당(연회장)에서 각각 와인 파티와 가면 파티를 열고, 그간 목말라하던 고급 문화를 마음껏 즐긴 것이다. 강모선 대표(28·인터넷업체 대표·왼쪽)는 "고급 사교 문화에 익숙하지 않아 어색해 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대부분 즐거워하는 눈치였다"라고 말했다.
클럽아리는 6월 넷째 주에 다양한 취향을 가진 회원들을 골고루 만족시키기 위해, 화이트·블루·레드라는작은 파티 3개를 연다. 화이트는 딤섬을 먹으며 클래식을 듣는 모임, 블루는 재즈바에서 맥주를 마시며 즐기는 모임, 레드는 '춤추며 노는' 가장 활달한 모임이다. 회원들은 취향에 맞는 모임에 참여해 친밀도를 높이게 된다. 올해 계획도 짱짱하다. 테마 파티·고급 명품 컬렉션·댄스 파티·갤러리 파티·클래식 파티 등 문화에 눈 뜬 여성이라면 한번쯤 참여하고 싶은 파티를 줄줄이 열 예정이다.
물론 곱지 않은 시각도 있다. 그런 시각에 대해 강대표는 "그냥 놀고 먹는 모임이 아니다. 모르는 전문직 여성들끼리 만나 비즈니스도 하고 새로운 인간 관계도 맺는 모임이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회원은 2백여 명. 26세 이상 여성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의 02-2646-8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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