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인권’엔 파수꾼이 없다

사법제도 개혁에 대한 논의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 개혁의 본질은 비용에 대한 부담 때문에 높기만 한 변호사 사무실의 문턱을 낮추어 보자는 데 있다. 특히 형사 사건에 휘말려 법정...

부산 강주영양 유괴살해 사건

‘무죄’라는 말이 재판장의 입에서 떨어지기가 무섭게 부산 고법 103호 법정 방청석에서 ‘와’하는 환성이 터져나왔다. 재판관들은 선고와 함께 신속히 퇴정하고 법정 안팎은 환희에 가...

유엔 활용하는 ‘인권소프트’

한국 정부가 최근 유엔의 고문방지 협약에 가입함에 따라 유엔의 인권 관련 기구 및 조직과 국제조약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일반 국민들에게 유엔이란 존재는 아직 낯이 설...

'칼의 진실'이 내린 무죄 판결

최근 부산에서는 강도살인 혐의로 기소돼 사형이 구형된 피고인 서보원씨(27)에 대해 부산지방법원이 무죄 판결을 내린 사건을 두고 큰 파문이 일고 있다. 12. 12 사건에 대한 불...

보안법 속으로 ‘귀환’한 어부들

통일원은 최근 남북 어부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납북자 현황을 발표했다. 아울러 정부는 대한민국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이들의 송환을 위해 적극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대다수...

“누가 악마인지 밝혀내겠다”

‘악마’가 출소했다. 전대미문의 유서 대필 사건으로 3년형을 선고받았던 이 악마는 구속된 지 꼭 3년 54일 만인 8월17일 새벽 4시 10분 대전교도소에서 만기 출소했다.3년 전...

1급 강도 미수… ‘코메리칸 드림’의 비극

롱아일랜드로 가는 길은 멀었다. 하늘은 쾌청했고, 수목은 푸르렀으며, 살에 와닿는 습기는 적절했다. 뉴욕 시의 브루클린에서 롱아일랜드로 향하는 하이웨이 옆으로는 푸르른 바다가 나타...

‘주석’과 ‘수괴’ 사이

‘김일성 주석 사망’이라는 라디오 뉴스를 듣는 순간 이제 남북 정상회담은 물 건너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과 아울러 ‘반국가 단체의 수괴’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주석’이라는...

한 골에 울고웃는 정치

축구의 불모지 미국 땅에서 회오리치는 제15회 월드컵 열풍이 지구촌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다. 축구가 바로 생활이고 축구로 밤을 지새운다는 남미는 물론 전세계 1백80여개 ...

정주영의 ‘서산별곡’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현대그룹을 떠난다. 정명예회장은 지난 3일 오전 10시 김포공항 귀빈실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그룹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겠다는 뜻을 밝혔다.그는 “지금...

대법원 판결 앞둔 박철언 의원

‘너무 강하게 날아간 화살은 빨리 떨어진다’. 朴哲彦 의원의 비상과 추락을 설명하기에 이 옛말만큼 적당한 비유는 없을 터이다.80년 미묘하고도 첨예한 권력 이동기에 등장한 그는 5...

“TK의 중간평가 겁난다”

박철언 의원이 항소심에서도 유죄 판결을 받음에 따라 대구에서 또 다시 보궐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의원이 앞으로 4개월 이내에 있을 대법원 최종 판결에서도 유죄 선거를 ...

졸지에 '장물'된 세계적 기술

공업용 다이아몬드 분쟁이 한.미양국에 새로운 통상 쟁점으로 떠올랐다. 지난 1월5일 미국 보스턴 연방법원 나다니엘 고튼 판사는, 공업용 다이아몬드 제조업체인 한국의 일진 다이아몬드...

‘대쪽 소신’이 시련의 화근

인천 북구청장 이용기씨가 끝내 사표를 내게 된 사건은 새삼 지난해 관권 선거를 폭로한 전 충남 연기 군수 한준수씨를 돌아보게 한다. 비교해 보면 두 사람은 닮은 점이 너무나 많다....

펜대신 붓 든 '외설 교수'

펜을 꺾인 馬光洙씨(43)가 이번엔 붓을 들었다. 1심에서 집행유예을 받고 항소중인 그는 내년 1월12일부터 1월 말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다도화랑에서 첫번째 개인전을 열 예정이...

복권 더듬이 세운 ‘즐거운 사라’

작년 10월 음란물 제작 혐의로 기소된 馬光洙(42) 교수에 대한 2심 재판이 한창 진행중이다. 구속된지 두달 만에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마교수는 즉시 항소해 지난 ...

김재규는 왜'유신의 심장'을 쏘았나

경기도 광주에서 오포면을 향해 자동차로 20분쯤 달리다보면 오른쪽 산자락에 삼성공원묘지라는 간판이 보인다. 입구에서 양쪽으로 즐비하게 늘어선 무덤 사이를 지나 산길로 5분쯤 걸어 ...

김재규 재판 담당 대법원 판사 인터뷰

김재규 일행에 대한 10.26 사건 관련 재판은 사법부의 수모와 궤를 같이했다. 80년 10.26 사건 재판 당시 신군부가 대법원 판사들에게 행사한 압력을 뿌리치고'김재규...

'법'은 가깝고 헌법은 멀다

이땅에는 아직도 사회라는 거대한 감옥에서 창살 없는 징역살이를 하는 사람이 꽤 많다. 이들은 석달마다 정기적으로 자신의 신상 변동과 여행한 곳 그리고 만난 사람들에 대한'...

국제그룹, 전씨 등 고발 계획

梁正模 전 국제그룹 회장(72)은 ‘잃어버린 왕국’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인가. 7월29일 양회장은 일단 헌법재판소의 ‘국제그룹 해체는 초법적인 부당 공권력 행사로 위헌’이라는 판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