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시나리오 읽고 펑펑 울었다”

고백하자면 기자는 영화 《무뢰한》(2015)을 보고 ‘뒤늦게’ 전도연에게 입덕했다. 전도연은 극 중 상처 위에 또 상처를 입고 사는 한물간 ‘술집 여자’를 연기한다. 처음부터 끝까...

한석규 “내게 영향을 준 배우는 최민식과 김혜수”

시나리오를 깐깐하게 고르기로 유명한 그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화 《프리즌》 이후 2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그는 영화 《우상》의 출연 이유를 오로지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

영화 《극한직업》 장형사로 돌아온 배우 이하늬

이하늬가 홈런을 쳤다. ‘다 내려놓은’ 덕에 영화 데뷔 8년 만에 터닝포인트를 맞았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느낌’이라는 그녀의 말처럼, 영화 속 이하늬는 민낯에 볼살을 휘...

故 장자연을 ‘열사’라 부를 수 있을까?

도발적인 이야기를 좀 해 보고 싶다. 김복동 할머니가 세상을 뜨셨을 때 어떤 분이 김복동을 선생님이라 부르면 안 될까라는 말을 툭 던졌다. 존경할 궤적을 남긴 어른을 부르는 이름이...

이시영 “이번엔 영화 액션 위해 주짓수 배웠다”

이시영이라는 배우는 예쁘다. 작품을 대하는 태도가 예쁘다. 복서 역할을 맡아 연습하면서 실제로 실업팀 복싱 선수가 됐고, 역할에 따라 살을 찌우고 빼기를 밥 먹듯이 하고, 출산 후...

[《SKY캐슬》신드롬③] “미쳐 날뛰는 부모 연기하며 현실 걱정”

1991년 데뷔 이래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를 그려온 염정아는 지금 그 누구보다 뜨거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영화 《완벽한 타인》에 이어 《뺑반》이 개봉했고, 현재 JTBC 드라마 《...

공효진 “이러다 큰코다치겠다 싶어 안식년 가졌다”

공효진은 믿음이 가는 배우다. 그녀가 선택한 작품은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고, 공효진은 그 안에서 성장해 갔다. 그 시간이 20년이다. ‘공블리’라는 수식어는 그 20년에 대한 ‘...

[올해의 인물⑤] 가해자 향한 피해자의 아픈 외침 ‘미투’

‘Me, too(나도 피해자다)’.이른바 ‘미투운동’은 2018년 한 해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를 뒤흔든 진앙(震央)이었다. 미투운동이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성범죄 피해 ...

역사 반성 없이 ‘한류 보이콧’만 하는 日 극우

정부의 화해치유재단 해산 선언과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손해배상 판결 이후, 한·일 관계는 전방위적으로 흔들리는 모양새다. 일본 정부 관계자들이 연일 강경 발언을 내놓는 가운데,...

‘변방 장수’ 이재명, 文 친위대와 사생결단

역린(逆鱗). 용의 목에 거꾸로 난 비늘로, 군주의 노여움을 의미한다. 춘추전국시대의 고전 《한비자》의 세난(說難)편에서 유래했다. 한비는 “용은 잘 길들이면 타고 다닐 수도 있는...

영화 《툴리》에서 ‘진짜 육아’를 보여줄게요

“저는 당신을 돌보러 왔어요.” 아이 둘을 키우며 이제 막 셋째까지 출산한 마를로(샤를리즈 테론)는, 집으로 찾아온 야간 보모 툴리(맥켄지 데이비스)가 건넨 이 한마디에 눈빛이 흔...

[인터뷰] ‘입금 전후가 다른 배우’ 소지섭의 원맨쇼

‘소지섭 쯤’ 되는 톱스타가 미니시리즈에 출연하면 연예계에는 기다렸다는 듯 풍문이 쏟아진다. 으레 이런 것들이다. ‘상대 여배우를 콕 찍어 누구누구로 추천했대’ ‘모 여배우를 단칼...

판빙빙은 돌아왔지만, 그들은 어디로 끌려갔을까

지난 10월15일 중국 언론은 홍콩 출신 월드스타 저우룬파(周潤發·주윤발)의 발언을 일제히 보도했다. 저우는 영화 홍보차 대만 타이베이를 방문한 자리에서 “전 재산인 56억 홍콩달...

[시끌시끌 SNS] ‘강변(강용석 변호사)’이 또…

사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됐던 강용석 변호사가 10월24일 법정 구속됐다. 이날 서울중앙지법은 그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에 따라 이재명 경기지사의 ‘여배우 스캔들’도 새 국면...

[인터뷰] ‘불멸의 미모’ 김희선, 《나인룸》으로 인생 캐릭터 만나다

최근 연예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드라마 《나인룸》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단연 김희선의 연기력에 관한 얘기가 나왔다. 한 연예부 기자가 말했다. “새삼 이렇게 연기를 잘했나 싶...

[인터뷰] 여전한 톱스타 조인성을 만나다

10여 년 전 그를 처음 만났을 때(그는 당시에도 톱스타였다)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현실감 없는 비주얼도 그렇지만 인터뷰 현장을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만드는 능력이 탁월했다. 많...

서로의 상처를 본 이들의 연대…아동학대 다룬 《미쓰백》의 성취

한 여자가 학대당하는 어린 소녀를 지켜주기로 결심한다. 전과자로 사회적 낙인이 찍힌 데다, 하루하루 파트타임 노동자로 생계를 이어가야 하는 입장에서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다. 하지...

안희정 1심 무죄로 주목받는 연극계 미투 판결

올해 1월 검찰 조직에서 시작된 ‘미투(Me too)’ 바람이 연극계 전반으로 확산된 결과, 연극계 유명인이 구속 기소됐다.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과 조증윤 경남 지역 극...

한지민, 발랄한 여고생부터 억척 워킹맘까지 ‘척척’

고백하자면 한지민이라는 배우의 ‘연기’ 혹은 ‘작품’에 대해 떠올려지는 게 없다. 조금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예쁘고 반듯한 배우’ 그게 전부였다. 작품 속 모습보다 광고 속 모습이...

《상류사회》는 대체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었나

모두가 더 높은 곳에 오르고 싶어 한다. 《상류사회》는 이 같은 전제를 설정해 두고 달려간다. 전제를 정당화하기 위해 영화는 강박에 가까우리만치 욕망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그것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