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카와치 가마 도자기에 흐르는 조선의 혼

지난 글에서 히라도(平戶) 초대 번주로 임진왜란 당시 조선 침공의 향도(嚮導·안내자)를 맡았던 마쓰우라 시게노부(松浦鎮信·1549~1614)가 끌고 온 조선 사기장 중에 진해(지금...

“‘나만의 뿌리’ 제대로 찾으면 신생도 원조”

“오래간다는 것은 자신만의 본질을 갖고, 지속적으로 시대와 호흡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런 노력이 반드시 ‘눈에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

[마블 열풍] ‘히어로’도 피해 가지 못한 ‘스크린 독과점’ 논란

5월11일 토요일 용산 CGV에서 상영되는 영화 시간표를 살펴봤다. 12개의 상영관에서 《어벤져스: 엔드게임》 상영이 예정돼 있었다. 총 65회차. 나머지 20회차는 《걸캅스》 《...

문소리 “뭐든 적당히 하는 성격은 아니죠”

문소리가 민낯으로 기자와 마주했다. 예쁘다. 게다가 털털한 모습이 부담스럽지 않고 적당하다. 인간적인 매력이 느껴진다. 자신의 생각을 가감 없이 표현하면서도 진심이 묻어나는 언변 ...

재건축·재개발 옥죄기 집값 폭등 불씨 되는가

헌 집을 허물고 새 집을 공급하는 정비사업(재건축·재개발 등)이 더욱 위축될 전망이다. 정부가 규제 수위를 갈수록 높이고 있어서다. 특히 신규 택지 공급이 어려워 정비사업 중심으로...

스트레스 덜 받고 오래 사는 다섯 가지 비법

원광대 연구팀의 조사 결과, 다양한 직업군 중에서 종교인·정치인·교수가 평균적으로 오래 살고, 작가·연예인·체육인은 상대적으로 수명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명이 가장 긴 종교인...

지상파는 SBS, 신문사는 조선일보가 영업이익 최고

‘방송 정상화’를 기치로 내걸고 새 출발한 MBC가 ‘고난의 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경영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전자공시를 통해 확인한 2018년도 MBC의 영업적자는 1237억원...

라면에 관한 오해와 진실

■ 인스턴트 라면의 유래라면은 중일전쟁 당시 중국인의 전시 비상식량인 건면을 일본에서 우지로 튀겨 인스턴트식품으로 만들었다는 설과 1958년 일본의 안도 모모후쿠가 국수류를 개량 ...

예기치 못한 암초에 신음하는 강남 재건축

서울을 넘어 전국 주택시장 흐름을 주도해 온 강남 재건축 대표 사업장이 혹독한 시련의 계절을 맞고 있다. 사업 막바지까지 왔지만 예기치 못한 암초를 만나면서 다음 절차 진행이 불가...

15년간 100권, 1850만 부 판매 일군 ‘트라이앵글’

새는 두 개의 날개로 날지만, 시리즈 만화책의 성공을 위해서는 세 가지를 정립해야 한다. 기획, 글, 그림이 이 세 가지 요소다. 2004년 첫 출간된 《코믹 메이플스토리》가 2월...

[New Book] 《셰일 혁명과 미국 없는 세계》 外

셰일 혁명과 미국 없는 세계 피터 자이한 지음│김앤김북스 펴냄│544쪽│1만9000원 미국이 주도하고 책임져온 세계적 안전보장 체제와 자유무역 질서가 무너지고 있다. 문제는 세계 ...

[New Book] 《하버드 행동력 수업》 外

좋다고 하니까 나도 좋다나태주 지음│서울문화사 펴냄│244쪽│1만1000원드라마 《남자친구》로 인해 더 주목받은 시인의 인생, 사랑, 행복에 관한 소소한 이야기 모음이다. 시인이 ...

‘빵빵 터지는’ 코미디가 돌아왔다, 《극한직업》

죽어라 노력해도 원하는 대로 안 되는 게 인생이다. 의도하지 않은 일이 뜻하지 않게 잘 풀리는 것 또한 인생이다. 그러니까 정말 모르겠는 게, 인생이다. 여기 《극한직업》 속 독수...

[New Book] 김영하가 강추한 《내 어머니 이야기》 外

내 어머니 이야기 (전 4권)김은성 글·그림│애니북스 펴냄|972쪽│6만2000원요즘 트렌드를 선도하는 《알쓸신잡》에서 소설가 김영하가 강력히 추천하면서 개정판으로 다시 나왔다. ...

속이 찬 사람과 뜨거운 사람, 자신에 맞는 음식 궁합 찾아야

고려 말부터 조선 초기 무렵에 죽지 않는 괴물이 등장했다. ‘송도 말년에 불가사리’라는 이야기는 여러 가지 버전으로 전해오는데, 대략적인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승려를 잡아오면 현...

불로장생의 비법 ‘바람을 막아라’

중국 옛날이야기다. 어느 해에 심한 가뭄으로 흉년이 들어 수확할 것이 없었다. 사람들은 먹을 것이 없으니 무리를 지어 도적질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식량을 약탈했다. 나라에서 도적...

“입소문 듣고 주류회사도 고객 됐죠”

시장조사 기관인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숙취해소 음료 시장은 1800억원대를 돌파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건강을 챙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숙취해소 음료 시장이 10...

배 속 편함 다스리는 일등공신 ‘백출’

태산노부(太山老父)라는 무명 노인이 있었다. 한무제가 동쪽으로 나갔다가 노부가 밭일을 하는 것을 보았는데, 머리 위에 광채가 몇 자 높이로 솟는 것을 보고 괴이하게 여겨 불러 물어...

[이경제의 불로장생] 베리는 ‘베리 굿’이다

한무제(BC 156~87년) 시절에 이소군(李少君)이라는 뛰어난 방사가 있었다. 귀신을 부리고, 불로장생의 비술이 있다고 하여 제후들이 서로 만나려 재물을 싸들고 찾아왔다. 이소군...

베 짜기 장인과 ‘나카마(仲間)’

“내가 왜 이런 일을 하고 있나, 그런 생각이 들면서 하던 일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이것을 알게 됐어요. 그 인연으로 지금도 일을 그만두지 않고 계속하고 있는 거랍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