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발과 사고가 빚은 ‘참사’들
  • 김인현 인턴기자 ()
  • 승인 2010.03.3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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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함정 침몰 ‘비극의 역사’ / 천안함 사고는 다섯 번째…1974년 예인정 침몰, 평시 사고로 최대 피해 기록

천안함 사고는 우리 군 역사상 다섯 번째 일어난 침몰 사고이다. 때로는 북한측의 도발로 인한 경우도 있었고 때로는 고장이나 무리한 운항을 하다가 사고가 일어난 적도 있었다. 지난 네 번의 침몰 사고로 모두 2백8명의 군 장병이 꽃다운 청춘을 바다에 묻었다. 특히 지난 1974년 해경 훈련병을 태운 해군 예인정이 침몰한 사고는 평시에 일어난 것으로는 가장 큰 사고로 세계 해군사에 기록되었다. 

01 당포함 사건- 북측 도발

 

1967년 1월19일 오후 2시34분, 해군 56함 6백50톤급 초계함인 당포함이 북한 해안 포대인 동굴 진지로부터 2백80여 발의 포격을 받고 북방한계선 부근에서 침몰. 승무원 79명 가운데 40명이 생환했고 전사 및 실종된 사람이 39명에 달했다.

 

 

 

 

02  해군 예인정 침몰 사고- 무리한 운항과 미숙한 지휘

 

1974년 2월22일 오전 11시, 해군 해경 훈련병 3백명을 태운 해군 예인정이 풍랑으로 경남 통영 앞바다에서 침몰. 3백16명 가운데 해군 훈련병 1백9명과 해경 훈련병 50명이 실종되는 등 1백59명 사망. 사고는 예인정을 타고 모함인 전차양륙함인 ‘북한함’으로 이동하는 와중에 발생했다. 탑승 정원 1백50명의 두 배가 넘는 인원을 태우는 무리한 운항을 하고 미숙한 정장의 지휘가 겹쳐 세게 해군사에 기록되는 최악의 참사를 낳았다.

 

 

03 제2 연평해전- 북측 도발

 

2002년 6월29일 오전 10시25분, 해군 참수리 1백57톤급 357정이 남하한 북측 경비정 2척으로부터 기습 포격을 받고 서해 연평도 해상에서 침몰. 정장인 윤영하 소령 등 여섯 명의 장병이 전사하고 19명이 부상당했다.

 

 

 

04 반잠수정 사고- 기관 고장

2004년 10월12일 경남 울산 동쪽 37km 해역에서 훈련을 마치고 기지로 귀환하던 해군 특수목적용 반잠수정이 침몰. 부사관급 승무원 다섯 명 가운데 네 명이 실종됨. 사고 해여ㄱ의 파고가 높아 앞당겨 귀환하던 도중 사고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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